여성 비례대표 70여명 확정…민노당 최소 10석 노려

총선을 보름 앞두고 각당이 비례대표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명단 참조). 한나라당은 총 44명 중 22명, 민주당은 총 26명 중 15명, 열린우리당은 총 40명중 21명, 자민련은 총 17명중 5명, 민주노동당은 총 18명 중 9명을 여성후보로 선정했다.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1번에 '여성경제학 박사' 1호인 외국어대 김애실 교수를 배치했다. 이후 방송인 박찬숙씨가 3번, 송영선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5번, 전여옥 대변인이 7번, 이계경 여성신문 명예회장이 9번, 나경원 변호사가 11번에 배치됐다.

당초 비례대표 순위 1번으로 검토했던 김영숙 서래초등학교 교장은 13번, 당료 배려차원에서 고경화 당 보건복지위 전문위원과 진수희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안명옥 대한의협 대외협력이사 등은 당선가능권인 15번, 17번, 19번을 받아 당 득표율을 35%로 잡았을 때 당선 하한선(19번) 안에 들었다.

내홍이 극심했던 민주당은 조순형 대표 비대위측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일 비례대표 1번에 손봉숙 공동선대위 위원장을 선정하는 등 17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조순형 대표측은 추미애 선대위원장측 40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무효화하고 새 명단을 작성했다. 비례대표 1번에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3번에 선대위측 명단엔 배제됐던 이승희 대변인, 5번에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 7번에 김강자 전 총경, 9번에 이재희 전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12번에 김경천 의원 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선대위 위원장은 '개혁공천'무효화 이후 장전형 선대위 대변인을 통해 1일 성명을 발표, “이번 총선에서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민주당과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대위원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비례대표에 당직을 맡은 인사들이 대거 약진한 가운데 외부인사들의 직능대표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향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가 1번으로 배치돼 화제가 되고 있으며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3번, 이오경숙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가 5번, 개혁세력의 지원을 받은 홍미영 전 인천시의원이 7번을 차지한 것을 비롯, 김현미 총선기획단 부단장(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영주 총괄사무차장, 윤원호 중앙위원, 유승희 총괄조직실장 등이 상위 순번에 진입했다.

열린우리당은 정동영 의장을 22번에 낙점하면서 '배수진'을 쳤고, 25번까지를 당선안정권, 30번까지를 당선가능권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입인사인 노복미 전 YTN 부국장이 34번, 김원자 전 호남신문 편집국장 등이 후순위로 밀렸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순번을 받지 못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심하자 12명의 남녀 후보를 급히 추가해 52번까지의 명단을 발표한 상태다.

민주노동당은 심상정 전 금속연맹 사무처장을 1번으로 배치하는 등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당원 직접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했다. 민노당은 이번 총선에서 1인2표제의 정당투표를 통해 최소 10석의 비례대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순 전 울산광역시 동구청장이 3번, 최순영 전 부천시 의원이 5번, 현애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남제주군 여성농민회장이 7번, 이주희 서울대 여성당원이 9번으로 확정되는 등 현장 활동가들이 당선권 안에 진출했다.

나신아령 기자

●각당 여성 비례대표 명단

한나라당 22명

김애실 한국외대 교수, 박찬숙 방송인, 송영선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소장, 전여옥 당 대변인, 이계경 여성신문사 명예회장, 나경원 변호사, 김영숙 서울 서래초등학교 교장, 고경화 당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 진수희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안명옥 현 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이사, 박순자 당 부대변인, 문희 한국여약사회 명예회장, 권혁란 전 대한한의사회 부회장, 이양자 국제존타클럽 감사, 오경자 한국수필문학가협회 부회장, 정은숙 당 여성위 차세대여성위원장, 차원갑 한국여성정치연맹 상임이사, 임춘자 전 강남구의회 부의장, 이정은 서울시 여성단체연합회장, 최경희 당 합창단장, 장정자 국제라이온스협회(대구) 총재, 문숙경 여성긴급전화1366 대표

민주당 15명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이승희 비대위 대변인, 김송자 전 노동부 차관, 김강자 전 총경, 이재희 전 한국여성의전화연합 공동대표, 김경천 의원, 송정순 전 대한약사회환경위원장, 이금라 전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안희옥 전 민주당 여성위원장, 이윤자 광주시 정무부시장, 최연자 전 제일교포 중부협회 회장, 안성례 전 광주시의원, 장영숙 전 광주시의회부의장, 임정지 전 서울시의회 의원, 김영애 민주당 민원국장

열린우리당 21명

장향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이오경숙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홍미영 전 인천시의원, 박영선 당 대변인, 김현미 전 청와대 정무2비서관, 김영주 전 금융노련 부위원장, 강혜숙 청주대 무용과 교수, 이은영 한국외대 법대 교수, 윤원호 중앙위원, 유승희 총괄조직실장, 장복심 대한약사회 부회장, 서혜석 국제변호사, 신명 전 노동부 여성정책국장, 나도선 여성과학기술단체연합회장, 윤선희 개혁당 집행위원, 박정호 대한간호사협회장, 노복미 전 YTN 부국장, 고연호 ㈜우진무역 대표, 김원자 전 호남신문 편집국장, 유진숙 중앙위원 등 21명이다.

자유민주연합 5명

이희자 한국 근우회 회장, 신은숙 한국여성정치연맹 부총재, 오영자 대전시 여성회관 관장, 권경애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원, 김용희 당 중앙정치 연수원 교수

민노당 9명

심상정 당중앙위원, 이영순 울산광역시 동구청장, 최순영 부천시 의원, 현애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남제주군 여성농민회장, 이주희 서울대 여성당원, 송경아 계간 <당대비평> 편집위원, 석윤수경 울산 약수초교 학교운영위 부위원장, 이정미 반미여성회 집행위원장, 김미경 당 서산태안지구당 준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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