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헬기 100여대 등 동원...주불 진화에 주력"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뿌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7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대에서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능선부를 따라 산불지연제를 뿌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가 7일까지 1만 6775ha로 늘었다. 동해는 2100ha, 강릉 1900ha 등 모두 2만 1천여 ha로 추정된다. 

지난 2000년 동해안 지역에 발생한 산불 피해 면적 2만3794㏊에 근접한 수치다. 서울시 면적인 6만520㏊의 36%가량에 해당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전날까지 373세대 492명의 주민이 집에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중 이재민이 220세대 338명이며 일시대피자는 153세대 154명이다. 임시주거시설에 대피한 주민은 305세대 389명이다.

이번 산불로 주택 348채가 불에 탔고, 농축산시설 등 기타 시설 피해도 222건이다.

산불 진화율은 전날까지 울진·삼척 50%, 강릉 95%, 영월과 대구 달성은 각각 60%와 40%이다.

소방 당국 등은 해가 뜨자 헬기 100여대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산림·소방당국은 울진·삼척 82대, 강릉 16대, 영월 7대 등 총 105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 등 야간에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야간 진화인력은 4915명, 장비는 472대가 투입됐다. 중대본은 야간 잔불감시 및 화선감지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열화상 드론 7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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