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대국민 사과 발표

허현 광복회 회장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 대강당에서 열린 김원웅 전 회장 사태 관련 임시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사과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허현 광복회 회장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 대강당에서 열린 김원웅 전 회장 사태 관련 임시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사과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광복회가 3·1절을 맞아 김원웅 전 광복회장이 비자금 조성 사건으로 자진사퇴한 일과 관련해 사과하고 쇄신을 약속했다.

광복회는 사과문에서 “3.1절을 기해 최근 자진사퇴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일부 잘못된 광복회 운영을 깊이 반성한다”며 광복회 정상화와 이미지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광복회의 근본정신인 회원 대화합과 국민통합의 정신을 회복하겠다”며 “5월 정기총회를 통해 바르고 올곧은 신망 받는 광복회장을 뽑아 독립운동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회는 103년 전, 남녀노소, 빈부귀천, 도시와 농촌,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적 교리마저 초월하고 한 데 뭉쳐 우리민족 화합과 단결의 상징이 되신 3.1선열들께 오늘 국민과 광복회원 앞에 하는 이 절실한 다짐과 결심이 반드시 지켜져 '국민 속의 광복회'로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광복회장은 지난 2월 16일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관련 사업 수익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광복회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한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수익금으로 7000만원 대의 비자금을 조성해 사적 운용했다. 그는 비자금을 옷 구입, 이발, 무허가 마사지 등에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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