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21%, 노인학대 사례 11% 증가

지난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이 '2021 마지막 임시국회 아동학대특별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 12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이 '2021 마지막 임시국회 아동학대특별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지난해 서울의 아동·노인 학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112 신고건수는 1575만건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지난해 9월까지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9582건으로 2020년 1만6149건보다 21.3% 늘었다. 노인학대 판정사례도 2020년 4283건에서 지난해 8월 4709건으로 11.1% 증가했다.

서울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 아동과 노인학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학대 피해아동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합동 가정방문 조사를 확대 시행하고, 학대가 의심될 경우 신속히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학대를 당한 노인이나 장애인에 대해서는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치료비 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시민의 불안 요인을 해소하고 안전한 지역 치안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인가구 밀집지역의 주거안전도 집중 관리한다.

1인가구가 밀집해 있는 지역 중에 귀갓길 등 환경개선이 필요한 장소를 공모를 통해 선정해 비상벨과 LED 조명 등을 집중 설치한다. CCTV 설치, 안심마을보안관 등 유관부서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주거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스토킹·데이트폭력, 불법촬영 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예방 홍보 강화와 피해자 맞춤형 보호지원 대책을 통해 여성이 안심하는 치안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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