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신입생 학급당 24.5명... 1.2명↓
고등학교 27명... 지난해와 같아

6월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담임교사와 조회를 하며 방역 수칙을 교육받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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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올해 서울 중학교 신입생 인원이 5천명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 작업 결과 올해 신입생은 총 6만4550명으로 전년보다 4980명(7.2%)이 줄었다고 밝혔다.

남학생이 3만3278명(2796명 감소)으로 여학생 3만1272명(2184명 감소)보다 2006명 많았다.

이는 저출생 장기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을 전체 384개교 2637학급에 배정해 학급당 학생 수는 24.5명으로 지난해 25.7명보다 1.2명 줄었다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로 평균 28.9명이다.

중부교육지원청 관내 학교가 평균 19.3명으로 가장 적었다.

올해 서울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신입생은 4만9088명으로 지난해보다 3115명 늘었다.

교육청은 특성화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일부의 일반고 전환 등으로 일반고 배정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배정은 입학전형이 늦은 후기고 중 교육감이 선발권을 갖고 있는 일반고, 자율형 공립고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교육감 선발 후기고 지원자는 총 5만7092명이다. 이 중 자사고 합격자(중복지원) 7629명, 예술·체육중점학급 합격자 190명 등 7994명을 제외한 나머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입학할 학교를 배정했다.

2010학년도부터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따라 학생의 희망, 통학여건, 학교별 배치 여건과 적정 학생수 유지 등을 고려해 3단계로 전산 추첨한다.

이 과정에서 부모가 교직원인 86명은 다른 학교로 배정했고,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등과 관련한 학생들은 신변 보호 등을 위해 상황에 맞는 학교로 별도 배정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지난해와 같은 27명 이다. 서울 일반고 학급당 최대 학생 수는 2018년 30명에서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배정 결과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등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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