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돈 안 주니 미투 터진 것” 미투 운동 폄하… ‘7시간 통화’ 공개
김건희 “돈 안 주니 미투 터진 것” 미투 운동 폄하… ‘7시간 통화’ 공개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2.01.16 21:24
  • 수정 2022-01-16 21:3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C ‘스트레이트’, 김건희 7시간 녹취록 일부 공개
김건희 “성착취 진보 인사 비판하다 부적절한 말, 송구하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쳐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지난해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수는 챙겨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16일 김씨가 이 기자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2차례 통화한 녹음파일 중 일부를 공개했다.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보수들은 공짜로 부려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야 미투가 별로 안터지잖아. 여기는”이라며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씨와 이 기자는 대화 도중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어 김씨는 “그러니까 미투도, 이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트리면서 그걸 잡자 했잖아. 아니 그걸 뭐 하러 잡자햐냐고”라며 “아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중략) 나는 좀, 나랑 우리 아저씨(윤석열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했다.

김씨는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을 통해 “성을 착취한 일부 여권‧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매우 부적절한 말을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씨는 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수사를) 빨리 끝내야 되는데 계속 키워서 검찰과 싸움이 된 것”이라며 “유튜브나 유시민(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계속 키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실은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했다.

김씨는 또 “(윤석열 후보가)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될 줄 뭐 꿈이나 상상했겠어?”라며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시끄러운 곳을 실어한다. 영적인 사람이라 그럴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과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Jungdo Dong 2022-01-16 22:46:35
뭐 이건희씨 개인 견해라고 보는 바이나...이슈몰이 위해서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피해자를 들춰내서 또 다시 가해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같이 깔깔 웃으며 내용 공개하는 이명수 기자 참 유감이다.

요즘 일어나는 일들보면 답답하다. 여성인권 처참하게 바닥이다. 남자가 스토킹으로 일가족 죽이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양성평등을 외친다. 남자가 차별 받으니 권리를 더 달라는 것이다.

김건희 녹취내용에서 미투 내용을 짚는 곳이 여성신문 말고 또 어디있겠나 하고 들어왔다. 네이버, 유튜브 댓글만 보니 암담해서. 더 내려갈 바닥은 어디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