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로 최소 164명 사망...6000여명 체포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로 최소 164명 사망...6000여명 체포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2.01.10 09:17
  • 수정 2022-01-10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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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 "주요 관공서, 시설물 장악"
[알마티=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가스 가격 2배 인상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수도 알마티에서 경찰과 충돌했으며 다른 12개 도시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가스값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폭력 시위로 확산하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알마티=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가스 가격 2배 인상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수도 알마티에서 경찰과 충돌했으며 다른 12개 도시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가스값 인상에 대한 불만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폭력 시위로 확산하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액화천연가스(LPG)를 비롯한 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로 시작된 카자흐스탄의 유혈 사태로 최소한 164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BBC는 9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와 진압과정에서 적어도 164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지난 금요일 44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 103명은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알마티에서 나왔다. 카자흐스탄 청소년인권단체는 사망자 중 4세 여아 등 최소 3명의 미성년자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민간인 2200여 명과 군·경 1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내무부는 100개 이상의 기업과 은행이 공격 또는 약탈을 당했고, 차량 400대 이상의 파손됐다며 약 1억7500만 유로(약 238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러시아 공수부대 등 2500여명 규모의 군 병력이 투입돼 진압하는 과정에서 6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러시아 공수부대 사령관인 안드레이 세르두이코프는 이날 “평화유지군의 카자흐스탄 배치가 끝났다”며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 공수부대를 주축으로 한 평화유지군이 시청사와 공화국 광장 등 주요 지역의 관공서와 시설물을 장악했다며 반정부 시위가 대부분 진정됐다고 말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실도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황이 안정됐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카자흐스탄 경찰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6044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경찰서를 공격한 혐의로 852명이 체포됐고, 수도 누르술탄에서는 외국인 161명이 구금됐다.

카자흐스탄 반정부 시위는 정부가 LPG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가격상한제를 폐지하면서 지난 2일 시작됐으며 카자흐스탄정부는 소요 사태를 진압하겠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옛소련 국가들의 안보협의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는 시위진압을 위해 러시아 공수부대 등 2500명의 대규모 군 병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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