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오병재 작 '문양화 된 곳'
[이 작품] 오병재 작 '문양화 된 곳'
  • 박성희 전문위원 / W경제연구소 대표
  • 승인 2021.10.29 08:01
  • 수정 2021-10-3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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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린넨에 아크릴, 162.2곱하기 130,3cm, 2021
린넨에 아크릴, 162.2곱하기 130,3cm, 2021
린넨에 아크릴, 34곱하기 43cm, 2021
린넨에 아크릴, 34곱하기 43cm, 2021

 

오병재 작 ‘문양화 된 장소’

<작가의 말>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물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선을 표현하고자 한다. 나는 다름과 공존한다. 우리는 다르다는 것을 두려워 하고 어려워 하지만 다른 시선들과 함께 있을 때 비로소 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저마다의 건물은 도시의 풍경이자 얼굴이다. 하얀 캔버스는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이다. '문양화 된 장소'는 1980년대 경제부흥 시대에 지어진 획일적인 붉은 벽돌 건물을 소재로 일상의 풍경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도시가 어떻게 변하고 소멸해가는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블록화된 캔버스 유닛의 결합으로 확장시켰다. 우리의 도시풍경을 구성하는 개발시대 건물을 무한하게 증식시킨 풍경화 연작인 셈이다.

도시에서 산다는 것은 타인의 도시를 나의 도시로 만드는 일이다. 군더더기 없이 기하학적인 구도의 화면을 통해 위태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색'과 '형태'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만큼 강렬한 원색의 화풍과 역원근법을 이용했다.

'역원근법'이란 원근법으로 고정된 시선을 뒤집어 후경의 입체를 전경의 입체보다 같거나 크게 그리는 방식이다. 나는 질서를 벗어난 역원근법 구성으로 다양한 시점을 화면에 투입, 나만의 작품세계를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작가의 할아버지는 호남 화단의 대표 화가이자 근대 서양화단 거목인 오지호(1905∼1982)화백이다. 아버지 오승윤 화백도 전통 오방색을 활용한 작업으로 유명하다.

<약력>

199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2002 Postgraduate Diploma in Fine Art,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2003 MA in Fine Art,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개인전

2006 <My Everyday> 금호미술관, 서울

2011 <Middle> 노암갤러리, 서울

2014 <확장하는 시선> Space BM, 서울

2016 <Unfolding Spaces> PMQ, 홍콩

2019 <오병재> 애술린 갤러리, 서울 등.

단체전

2003 <Made in UK> Archgallery, 런던

2006 <Young Korean Artists> Chapter 42, 서울

2009 <The Books> 박여숙 화랑, 서울

2012 <책거리 특별전, 조선 선비의 서재에서 현대인의 서재로> 경기도 박물관, 용인

2015 <Art Stage Singapore>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2019 <금호영아티스트:16번의 태양과 69개의 눈> 금호미술관, 서울 등 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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