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일본 신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봉납…피해자들 여전 고통 받아” [전문]
윤미향 “일본 신임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봉납…피해자들 여전 고통 받아” [전문]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10.19 18:22
  • 수정 2021-10-19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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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상희 국회 부의장과 정춘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외 8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뚜벅뚜벅' 전시회를 개최하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윤미향 무소속 의원. ⓒ홍수형 기자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한 사실에 대해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통해 전쟁범죄의 과오를 씻어내고 진정한 반성의 길로 나올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 시켜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범죄의 책임을 잊은 채 일본의 새 총리가 나서 또 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크나큰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그러나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는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범죄”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다시금 전쟁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반평화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한일 관계는 물론 아시아의 평화에도 위해를 가하는 일임을 기시다 총리와 일본정부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며 “일본군성노예제와 강제징용 등 일본의 전쟁범죄는 국제 인권규범과 상식에 반하는 것이고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는 국제법적 원칙 또한 일본정부가 먼저 상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 입장문 전문.

기시다 후미오 신임 일본 총리가 지난 17일 태평양전쟁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전쟁범죄의 책임을 잊은 채 일본의 새 총리가 나서 또 다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크나큰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

기시다 총리는 앞서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및 위안부 판결에 대해 여전히 한국정부에 해결책을 찾으라는 어불성설의 주장을 계속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을 통해 전쟁범죄의 과오를 씻어내고 진정한 반성의 길로 나올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 시켜줬다.

그러나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는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며, 피해자들이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범죄이다. 전쟁범죄에 대한 사죄와 책임은 전범국 일본이 마땅히 취해야 할 책무이다.

그럼에도 다시금 전쟁을 미화하고 찬양하는 반평화적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한일 관계는 물론 아시아의 평화에도 위해를 가하는 일임을 기시다 총리와 일본정부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한국정부에 "국제적 약속, 나라와 나라 간의 약속 또는 조약, 국제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던 기시다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기시다 총리가 먼저 새겨야 할 말이다.

일본군성노예제와 강제징용 등 일본의 전쟁범죄는 국제 인권규범과 상식에 반하는 것이고 이러한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서는 시효가 없는 국제법적 원칙 또한 일본정부가 먼저 상기하길 바란다.

일본정부가 더 이상 과거의 시간에, 퇴행적 행보에 머무르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시대로 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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