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주 접종 완료율 70% 달성 전망"
"먹는 치료제 4만명분 외 추가 구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시작 시점을 11월 7일로 제시했다. 정부가 위드코로나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이 오는 11월 9일이 될 수 있나"라고 질의하자, “그 정도에 시작해볼 수 있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현재 접종 속도라면 이달 25일 주 초반쯤에 접종완료율 7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0시 기준 접종완료율은 55.5% 이다.

정 청장은 "(2차 접종 후) 2주 정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을 고려하면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시점은) 11월 9일쯤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확진자 억제 중심인 대응 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와 일상의 조화를 이루는 방안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를 준비 중이다.

거리 두기는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방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진단검사도 위험도에 기반하는 한편, 재택치료 확대와 함께 중증 환자 진료 중심 의료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위드 코로나 시행을 위해 정부는 일반 국민의 추가접종과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 약을 이미 확보한 약 4만 명분 외에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 청장은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며 "예산은 국회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먹는 치료제 구매 예산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168억 원이 배정됐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94억 원이 편성돼 총 362억 원이다. 질병청은 앞서 올해 추경 예산에 치료제 구매 비용을 1만8천명분, 내년 예산에 2만 명분을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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