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SF 거장 어슐러 르 귄의 페미니즘 에세이
[새 책] SF 거장 어슐러 르 귄의 페미니즘 에세이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10.08 16:41
  • 수정 2021-10-0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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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서 춤추다
『세상 끝에서 춤추다』(어슐러 K.르 귄/이수현 옮김/황금가지/1만8000원) ⓒ황금가지

‘어스시’ 시리즈를 집필한 SF 거장 어슐러 K.르 귄이 1989년 낸 산문집이다. 1970년~1980년대 발표했던 강연용 원고, 에세이, 서평 등이 수록됐다. 여성, 세계, 문학, 여행이라는 주요 키워드로 분류된다. 특히 여성 교육의 산실이었던 밀스컬리지 졸업생들을 위해 했던 ‘왼손잡이를 위한 졸업식 연설’은 역대 미국 명사들의 명연설을 모은 사이트 ‘아메리칸 레토릭’에서 최고의 연설 100선에 꼽히기도 할 정도로 큰 울림을 줬다. 저자는 해당 연설에서 “여자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는 죄수로 살거나 정신병질적인 사회 체계에 합의한 포로로 살지 않으면 좋겠다. 편안히 자리를 잡고, 스스로 주인이 돼 자기만의 방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완경에 대해 “몸이 폐경처럼 강렬한 변화 신호를 주는데도 변하지 않고 젊게 남아 있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분명 용감하다. 하지만 어리석기도 하며, 자기를 희생하는 노력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어슐러 K.르 귄/이수현 옮김/황금가지/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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