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김도희 “함께해준 용감한 여성 예술가들에게 영광 돌리겠다”
[양성평등문화상] 김도희 “함께해준 용감한 여성 예술가들에게 영광 돌리겠다”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10.01 18:32
  • 수정 2021-10-01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진여성문화인상 김도희 시각미술가
1일 서울 금천구 랩바모스 스튜디오에서 여성문화네트워크가 '2021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김도희 시각예술가가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김도희 시각미술가가 1일 서울 금천구 랩바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고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퍼포먼스 비디오 ‘강강술래’를 창작한 김도희 시각미술가가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신진여성문화인상을 받았다. 1일 서울 금천구 랩바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함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가 주최하고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문화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이날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김도희 작가는 “전혀 기대하지 않은 상을 받게 돼서 놀랍기도 하고 쑥스럽고 그만큼 영광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봄부터 여름까지 불법 성폭력·성착취 영상들 그리고 다크웹 사건이 불거졌다. 당시 실시간으로 주변에서 여러 분노와 감정 터져 나왔다. 이 감정이 무기력으로 스며들기 전에 뭔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동료 예술가들, 특히 여성 예술가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고 연대해줘서 강강술래의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제가 생각했을 때 아직도 예술에서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굉장히 편견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함께해준 여성 예술가들의 용기가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다. 함께해준 여성 예술가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고 밝혔다.

김도희 시각예술가는 2020년 동료 여성 작가들과 함께 퍼포먼스 비디오 ‘강강술래’를 창작해 주목받았다. 같은 해 여성을 향한 폭력이란 주제로 개인전 ‘씨가 말랬대’를 선보였다. 2017년 개인전 ‘혀뿌리’에서 조선소의 여성노동자들의 ‘깡깡이’를 예술적 행위로 전환한 설치 작업을 했다. 2012년에는 출산의 경험에서 느낀 매우 낯선 감정과 함께 삶과 죽음에 대한 내밀한 경험을 비디오 설치 작업 ‘만월의 환영’으로 발표했다.

다음은 김도희 시각미술가의 수상소감 전문이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상을 받게 돼서 놀랍기도 하고 쑥스럽고 그만큼 영광이다.

지난봄부터 여름까지 불법 성폭력·성착취 영상들 그리고 다크웹 사건이 불거졌다.

당시 실시간으로 주변에서 여러 분노와 감정 터져 나왔다.

이 감정이 무기력으로 스며들기 전에 뭔가 하고 싶었다.

많은 동료 예술가들, 특히 여성 예술가들이 적극적으로 공감해주고 연대해줘서 강강술래의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

강강술래 비디오 영상은 여성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의 몸을 수행해서 퍼포먼스를 함께 하고 제작한 영상이다.

그만큼 용기가 많이 필요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아직도 예술에서는 성폭력 문제에 대해서 저희가 직접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데 굉장히 편견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함께해준 여성 예술가들의 용기가 굉장히 중요하게 차지하는 작품이었고, 그게 거의 다였다.

함께해준 용감한 여성 예술가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