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AP/뉴시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AP/뉴시스

탈레반이 "여성 권리를 존중하고 민간 언론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현지시간 17일 수도 카불 점령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여성인권을 탄압할 것이라는 국제 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의식한 듯 "이슬람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존중할 것"이라면서 "여성의 취업과 교육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프간 내 민간 언론 활동도 독립적으로 이뤄지기를 원한다"면서도 단 기자들은 국가의 가치에 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이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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