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정의당은 "소상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시민들의 물음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이 충청도-서울대 법대 출신 법조계 인사들의 후원자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일"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은 모든 의혹에 있어 '아니다'라는 말로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삼부토건 임원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수사를 받았는데 수십 명의 임직원 중 단 한 명도 처벌되지 않았다"며 "검사가 범죄 의혹이 있는 집단의 대표와 골프를 치고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 시민들의 눈높이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기록에 남아 있다면 접대성 의혹이 짙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악의적 오보'라는 말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필요하다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한겨레'는 지난 2011년 윤 전 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 시절 전후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와 명절 선물 등 향응을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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