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서울 노원구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올라왔다. 청원에는 10만1천명 이상 동의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 공개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이날 오후 3시 47분 기준 10만1867여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하루에도 수십 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 만나줘’, ‘그냥(묻지마)’, ‘약하니까’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있다”며 “현재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기사가 올라오지만, 세상은 왠지 조용한 것 같다. 조용하면 안 된다. 그냥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 사건의 가해자는 자해를 시도해 치료 중이라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는 없지만,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하다”며 “작정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도 확실하다. 가해자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세 모녀를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영장 집행 및 조사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을 만나 수술 경과 등에 대해 듣는다. A씨에 대한 영장은 지난 27일 발부된 상태다.

한편 숨진 세 모녀에 대한 사인은 ‘목 부위 상처’로 밝혀졌다. 국과수는 지난 26일 1차 구두 소견으로 이 같이 사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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