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와 억압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여자들
방해와 억압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은 여자들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3.28 18:38
  • 수정 2021-03-28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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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글 못 쓰게 만드는 방법』

ⓒ낮은산
ⓒ낮은산

역사적으로 여성의 글쓰기는 ‘외설적이다’, ‘미쳤다’, ‘개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무시됐다. 여성 작가는 유별나고 이례적인 존재로 취급받고, 아내나 어머니 등으로 손쉽게 분류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왜곡되고 억압돼왔다. 

저자인 조애나 러스는 몇 세기에 걸친 방대한 문헌을 분석해 이러한 억압을 면밀히, 반어적으로 분석한다. 여성의 글쓰기를 억압하는 ‘비공식적인’ 통제와 금지를 기발하고 전복적인 방식으로 짚은 페미니즘 비평서다. 앞선 세대의 여성 작가들이 어떠한 방해와 억압 속에서 글쓰기를 지속해갔는지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1983년에 처음 출간된 뒤 제사 크리스핀의 서문을 덧붙여 35년 만에 재출간됐다. 

러스는 페미니즘 SF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풍자적 유토피아 소설 『여자남성(The Female Man)』을 비롯해 성별 이분법을 뒤엎는 문제작을 선보인 급진적인 페미니스트 작가로 꼽힌다. 십대 시절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2011년 일흔넷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휴고상, 네뷸러상,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상, 필그림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페미니즘 SF의 선구자다. 

조애나 러스/박이은실 옮김/낮은산/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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