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금자 영등포지역발전연구소장

~a-1.jpg

◀<사진·민원기 기자>

'철새 복당'해도 총선 자신있어

“영등포 구민들은 철새정치인을 원하지 않습니다.”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복당신청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 지역구인 영등포을에서 총선준비를 해온 박금자 영등포지역발전연구소장은 5일 “계획대로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지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박 소장은 “당헌당규에도 어긋나고 민주정신에도 위배되는 복당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며 “짧은 기간동안 당을 세 번이나 옮기려는 김 전 의원은 최소한 자숙부터 먼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믿고, 영등포를 발전시키는 일에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소장은 김 전의원이 복당발표를 한 당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세력의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는 민주당에 김 전 의원이 돌아오는 것은 민주당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김 전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박 소장은 국내 3대 산부인과 중 하나로 꼽힌다는 박금자산부인과를 시작으로 여성종합 상담기관인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대표,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을 지냈다. 특히 여성·어린이와 관련한 의료활동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00년부터 민주당 당무위원을 맡고 있고, 올해 4월 영등포지역발전연구소를 열어 지역 활동을 하며 내년 총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다음은 박 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김 전 의원의 복당 신청에 누구보다 당혹스러울 것 같다.

“맘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편의적으로 탈당했다 편의적으로 복당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본다. 당 안에서도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이 많다. 물론 김 전 의원의 성과를 아끼는 이들도 있지만 그간의 행보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다. 당차원에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두 번이나 당을 나갔던 사람이 이제 와서 변명을 한다고 믿을 사람이 있겠나.”

-김 전 의원이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던 건 아닐까.

“언론이 그런 보도를 한 것으로 안다. 있을 수 없다고 본다. 설혹 그런 일이 있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

-복당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는지.

“김 전의원은 당헌과 당규를 어기고 탈당했다. 그런 사람이 1년도 채 안돼 복당을 요구하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당원될 자격조차 없는 행동이다. 김 전 의원은 해당행위를 한 만큼 당원자격심사를 거쳐야하고 당무회의에서 재심사받아야 한다.

20일 안에 통보하게 돼 있으니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되리라고 본다. 비민주적인 절차는 230만 우리 당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바로 어제(4일) 당정치개혁안이 통과했는데, 그 안에는 철새정치나 변절정치를 근절하자는 뜻이 들어있다. 당원들의 뜻을 묻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이들은 당을 떠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등포을에서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 7개월 정도 지역구 활동을 했다. 김 전 의원이 이 곳을 다지긴 했는데, 탈당과 갈짓자 행보를 반복하는 그의 행태에 당원들이 그간 활동하기 쉽지 않았다. 지역구민들도 이제는 믿을 만한 새 사람을 원하고 있다. 영등포를 발전시킬 사람, 새 정치를 할 사람을 원하는 공감대가 돼 있다.

지역구민들이 내가 출마한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지금과 같이 계속 구민들을 만나고 나를 알리는 일을 꾸준히 하겠다.”

-김 전의원의 복당이 이루어진다면?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혹시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금은 상향식 공천이 자리잡은 때다. 영등포을은 내가 관리하는 지역이다.

낙하산식으로 공천하는 건 있을 수 없다. 상향식 공천과정에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선택받겠다. 마침, 여성 지역구 할당이나 가산점제도도 있으니 걱정 없다. 자신 있다. 지켜봐달라”

배영환 기자ddarijoa@womennews.co.kr

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 bystolic coupon 2013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