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3일 MBN ‘정운감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후보로 나오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컨벤션 효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환영한다”며 “실질적으로 안 후보의 지난 10년 행보를 보면 과연 아름다운 결과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SNS 입장에서 저는 2020년을 다 털어버리고 싶다고 했는데 국민들의 마음과 똑같을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나오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굉장히 환영한다”고 했다.

안 대표의 야권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는 안 대표와 단일화 하는 것이 맞다. 들어와서 한꺼번에 하면 좋지만 안 한다면 우리 당 경선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100% 서울시민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단일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 전 의원은 “저희 입장에서는 (안 후보가)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지만 안 후보가 들어오겠나”라며 “우리 당이 너무 안 후보에 끌려가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선거 앞두고 참 미묘한 시기라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면서도 “인도적 측면에서 과거 전례를 비춰보면 4년이나 수감 생활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 이제는 사면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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