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캐럴 음원 무료 공개

소프라노 조수미가 24일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공개했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24일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공개했다. ⓒ영상 캡처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라인 콘서트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Little Christmas Concert) 2020’을 깜짝 공개했다.

조수미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10분가량의 콘서트 영상을 공개했다. ‘O Come All ye faithful(오라 신도들아, 크게 기뻐하라)’, ‘O Holy night(거룩한 밤)’,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Silent night Holy night(고요한 밤 거룩한 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Christamas Blessing(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등 대표적인 캐럴을 메들리 형식으로 선보였다. 깜짝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이자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Federico Paciotti)가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에선 조수미가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소프라노 데뷔 이래 최초다.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조수미는 매년 만인이 즐겼던 크리스마스를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에 통감하며, 음악으로나마 모두에게 안녕과 축복을 전하고자 이번 콘서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당초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던 반주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조수미는 새로운 반주자를 구하지 않고 직접 피아노를 연습했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최소한의 인원이 참여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영상을 촬영했다.

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뿐이라 캐럴을 선물해 드리고 싶었다. 크리스마스는 원래 많은 이들과 사랑, 축복을 나누는 날이지 않나. 제가 이 (녹음) 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들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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