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필리버스터 속 ‘성차별 말말말‘
국회 필리버스터 속 ‘성차별 말말말‘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12.12 11:57
  • 수정 2020-12-12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21시 50여분까지 6시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15시 15분께 시작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21시 50여분까지 6시간 넘게 계속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법률안(국가정보원법 개정안) 상정 직후 이어진 찬반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서 일부 의원이 성차별 등 문제적 발언을 하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성차별 말말말 ① ‘문재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

지난 10일 본회의에 국정원법 개정안이 상정하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첫 토론자로 나서 “문재인 대통령이 잘생기고 감성적이어서 지지했던 여성들이 요즘은 고개를 돌린다”고 말했다.

성차별 말말말 ② ‘아녀자’

이 의원은 경찰법 개정과 관련된 발언을 하며 “이 지구상 어디에도 밤거리를 ‘아녀자’가 마음대로 활보할 수 있는 나라가 별로 없다”고 말해 여성 의원들의 비판이 일었다.

‘아녀자’의 사전적 의미는 어린이와 여자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면서도 ‘여자’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성차별 말말말 ③ 성폭력 범죄, 스트레스 쌓여 충동에 의해 이뤄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필리버스터 도중 “굶주린 맹수를 옆에서 쿡쿡 찌르는 것과 똑같다”며 “성폭력 범죄라는 건 충동에 의해 이뤄지고, 그 충동의 대부분은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본의와 달리 전달된 것 같다”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전체 주제 중에 극히 짧은 이야기였다”며 “이야기의 전후를 들으면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조두순 같은 특정 부류의 범죄자에 대한 지금의 대책이 오히려 재범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다른 곳도 아니고 박원순 피해자를 공격하는 무리에게 그런 모략을 당하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웠다”며 “다른 곳도 아니고 민주당에서 그것을 호도하는 것은 참 어이가 없고 빌미를 제공한 것 같아 스스로 화가 난다”고 썼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