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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개점한 홍대앞 아름다운 가게 '홍'에 전시된 기발하고 재미난 제품들이 찾아온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나눔과 순환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홍대앞의 젊은 문화공간 쌈지 스페이스에 터를 잡았다.

지난 9월 26일 문을 연 아름다운 가게 8호점 '홍'. 개점 포스터에 붙은 '바람난 아름다운 가게'라는 독특한 문구처럼 젊은 작가들의 작품, 아트 상품, 대안무역 상품들로 가득 채워진 홍대점은 첫 날부터 톡톡 튀는 예술품을 구경하러 나온 100여 명의 일반인, 단체와 예술계 관계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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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어 처음 아름다운 가게를 방문했다는 이수아(29·직장인)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와보니 다른 데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상품들이 많아 흥미롭다”면서 “앞으로 자주 들를 생각이다”고 전했다.

작고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전시된 한편에는 제 3세계의 여성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대안무역 코너도 마련되었다. 아름다운 가게의 간사 김민희(25)씨는 “제 3세계 빈농 여성들이 만든 수공예품코너로 태국의 장애인 여성들이 만든 목공예품, 장난감, 여성들이 저어가며 밟아가며 만든 화학 처리 안 된 유기농 비누 등 사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들이다”면서 대안무역의 제품들을 설명했다.

젊은 감각의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되었다. 오후 6시 반 아나운서 최은경씨의 사회로 쌈지 스페이스 지하 공연장에서 진행된 개점 축하 공연에는 가수 이적 등이 참여해 흥겨운 분위기를 돋구었고, 이어 스타작가 작품 경매에서는 김정헌의 <잡초와 닷컴>, 윤석남의 <무제>, 오윤의 <자화상> 등 국내 유수의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의 경매가 진행돼 아름다운 가게 '홍'만의 문화적인 특색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에게 헌 물건을 기증받아 새 주인에게 공정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아름다운 가게의 시스템에 걸맞게 홍대점 역시 장소 기증을 받았다.

천호균(46) 쌈지 사장은 “대여는 대연데, 월세 없는 대여다. 작가들에게 공간을 대여해 왔듯 전시 공간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활용되길 바란다. 아름다운 가게는 많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고 좋은 컨텐츠를 갖고 있다.

서로 뜻이 맞은 셈이다”면서 공간을 제공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3년 동안 10평 남짓한 쌈지 스페이스 지하 갤러리는 문화 상품을 포함해 젊은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로 구석구석 꾸며질 예정. 공간을 제공한 쌈지 외에 누드 디자인이 인테리어 시공을, 작가 이진경과 존 톨만이 인테리어 디자인과 설치 작업을 했으며 특히 내부 인테리어와 남녀 화장실은 기존의 공간을 최대한 살리고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작업을 해 눈길을 모았다.

아름다운 가게 홍대점 '홍'은 앞으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젊은 작가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작가들의 작품 및 아트 상품,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 샘플, 미술, 음악, 영상 등 문화 관련 상품(화구, 서적, 엘피, 씨디, 비디오 등)을 기증받고 있다. 문의 338-4236

임인숙 기자isim123@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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