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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명동 우리은행앞에서는 '이라크 파병반대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여성선언' 선포식`이 열렸다. 반미여성회등 통일연대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이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부시가면을쓰고 미군군복을 입은 대한민국 전투병이 이라크여성으로 분한 한여성에 총부리를 겨누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이기태>

지난달 27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40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파병 반대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미국의 이라크 점령 반대, 한국 전투병 파병 반대, 미국의 한반도 위기 조성 반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 반대를 외친 이날 집회에는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을 많이 하면 전쟁을 안 한다는 말에 친구들에게 서명을 받았다”는 어린이와 어머니의 반전 이야기로 시작한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 천주교 인권위원회 변연식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이라크 전쟁의 불법성과 파병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특히 영화배우 이병헌씨가 집회에 참석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씨는 “전쟁을 원치 않는 평범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젊은이들이 무고한 어린이와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파병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학로 반전 행사를 마친 뒤 종로3가 탑골공원까지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이라크 파병 반대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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