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 없는 이유는? 여성 “그냥”, 남성 “경제적 부담”
결혼 생각 없는 이유는? 여성 “그냥”, 남성 “경제적 부담”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0.11.10 17:17
  • 수정 2020-11-10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지주 ‘1인 가구 보고서’
1인가구 2000명 설문조사
23.4% “결혼 의향 없다” 6%p↑
20대여성·30대남성 증가폭 커
33.4%만 “언젠가 결혼 하겠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뉴시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뉴시스

 

한국의 1인 가구 600만 시대가 열렸다(통계청 2019 장래가구추계 기준). 현재 1인 가구의 약60%는 앞으로도 혼자 살 것이라고 답했다. 23.4%는 아예 결혼 의향이 없었다. 결혼 생각이 없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경제적 부담”을 꼽은 반면, 여성은 “그냥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8일 이같은 내용의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전국 25~59세 1인 가구(연소득 1200만원이상·1인가구 생활 3개월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이다.

응답자의 43%는 혼자 살게 된 동기에 대해 ‘자발적’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56.7%는 “1인 가구 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답했고, 계속 혼자 살겠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52.7%)보다 4.0%p 상승했다.

‘결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23.4%는 “없다”고 응답했다. 지난해보다 6%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특히 30대 남성(6.8%→18.8%)과 20대 여성(4.2%→15.5%)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20대 여성(4.2%)은 남성(8.2%)보다 결혼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 비중이 낮았으나 올해는 20대 여성은 15.5%, 남성은 15.1%로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언젠가는 결혼 하겠다”는 답은 33.4%로 작년(42.5%)보다 9.1p 감소했다.

결혼 의향이 없는 가장 큰 이유로 남성은 ‘경제적 부담’(28.9%)을 들었지만, 여성은 “그냥 결혼하고 싶지 않다”(31.6%)고 답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뉴시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뉴시스

 

“월 123만원 저축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월 74만원만 저축”

인 가구는 은퇴 연령을 평균 62.1세로 보고 있었다. 필요한 은퇴 자금 규모는 평균 5억 7000만원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은퇴 후를 대비하기 위해 “월평균 123만원 정도의 투자·저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소득 규모별로는 연 소득 2400만원 미만인 경우는 매월 95만원, 연 소득 4800만원 이상은 170만원 투자·저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평균 투자·저축액은 60% 수준인 74만원에 그쳤다.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액은 141만원이었다. 주로 식비(16.8%), 쇼핑·여가(9.5%), 교통·통신비(6.6%) 등에 지출됐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