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구미시지부, ‘히포시’ 캠페인 동참
농협 구미시지부, ‘히포시’ 캠페인 동참
  • 대구=권은주 기자
  • 승인 2020.10.27 18:11
  • 수정 2020-10-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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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수 지부장 “폭력없는 사회 위해 참여”

“구미시 ‘느티나무 봉사회’를 통해 여러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시설 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친족성폭력피해아동을 보호하는 쉼터였는데 폭력피해아이들을 만나면서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물질적 지원보다는 따뜻한 관심과 진정한 신뢰의 형성임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에게 분기마다 생일잔치에 꼭 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2019년 6월 처음 방문한 이후 현재까지 아이들에게 찾아가고 있어요. 아이들을 만나고 난후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폭력없는 사회로 가는데 나도 뭔가를 하고 싶었고 히포시(He For She) 캠페인을 알게 됐습니다.”

나중수 농협 구미시지부장(사진)과 직원들이 ‘히포시(He For She)’ 캠페인에 동참했다. 히포시는 유엔여성(UN Women)에서 시작한 양성평등 연대운동으로 전 세계 많은 여성이 겪고 있는 불평등 해소를 위해 남성들이 지지자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직원들과 히포시 캠페인 참여하면서 몇가지 의미를 담았습니다. 구미시 여성농업인은 1만 1천 여 명입니다. 지역과 사회에서의 여성농업인들의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 여성농업인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조직내의 성평등 추구, 폭력없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지부에서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농협구미시지부 나중수 지부장이 히포시캠페인에 동참했다.
농협구미시지부 나중수 지부장이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농협구미시지부

구미는 경북 23개시·군 중 포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도농복합지역으로 1970년대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기 전까지 선산읍 중심의 농업이 산업의 주축이었다. 농협구미시지부가 구미시내가 아니라 선산읍에 위치한 이유이기도하다.

“농협에서는 지난 60년동안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 고령화와 농촌 인구 감소, 도시 대비 낮은 농가 소득, 기상재해와 가축 질병 등으로 우리 농촌의 현실이 녹록치 않아요. ‘농촌현장투어’ 중 노부부가 살아가는 농가를 만났어요. 농가는 마당과 뜨락의 높낮이 차이가 매우 심해 이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중증 장애인이었어요. 할아버지의 이동을 위해서는 매번 휠체어에 태워야했는데 할머니가 혼자서 하기엔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어요. 조합장들과 의논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했습니다." 이는 현재 농촌의 현실을 비춰주는 단면일 것이다.

그래서 농협에서는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해 ‘농업이 대우 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 받는,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 대변화,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디지털 혁신, 경쟁력 있는 농업, 잘 사는 농업인, 지역과 함께 만드는 살고 싶은 농촌, 정체성이 살아있는 든든한 농협 등 5가지의 혁신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협구미시지부 직원들이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성목 과장, 조민지 계장, 이상달 지점장, 나중수 지부장, 강수미 팀장, 서정현 과장, 김원숙 팀장, 박형민 농정단장.
농협구미시지부 직원들이 히포시 캠페인에 동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성목 과장, 조민지 계장, 이상달 지점장, 나중수 지부장, 강수미 팀장, 서정현 과장, 김원숙 팀장, 박형민 농정단장. ⓒ농협구미시지부

"구미시농협지부장으로 여성 농업인들의 권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관내 조합장들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수립해 이행하려고 노력하고 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인문학 강의, 노래 교실, 문화 탐방 등 농촌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여성대학과정’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과거 3개 농협에서만 운영되었으나 조합장들과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는 관내 전 농협에서 여성대학과정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날 농촌 사회에서 여성 농업인의 역할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여성 농업인의 성평등에서부터 삶의 질 향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책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어요. 이를 위해 올해는 ‘여성농업인육성특별위원회’도 설치했습니다."

“언젠가 할 일이라면 오늘 하고, 누군가 할 일이라면 내가 한다”는 나지부장은 91년 농협에 입사, 중앙회 비서실, 농협 칠곡군지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농협 구미시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중수 지부장은 직원들과 히포시캠페인에 참여하기전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차별없이 서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야 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나중수 지부장은 직원들과 히포시캠페인에 앞서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이 차별없이 서로 존중받는 사회가 되야 한다"는 내용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농협구미시지부는 매월 1회 이상 지부장과 직원들이 성평등 인식 개선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농협구미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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