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지방경찰청 2명 구속, 9명 불구속 전원 10대
피해자 또한 10대 14명 20대 2명
'지인 능욕 해주겠다' 광고 후 접근한 남성들 협박해 성착취물 만들어

일부 남성들이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데 이용하는 해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독일 Telegram Messenge LLP사가 개발, 운영 중으로 강력한 암호화 기능과 보안을 갖추어서 역추적이 어렵다. ⓒ여성신문
일부 남성들이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데 이용하는 해외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은 독일 Telegram Messenge LLP사가 개발, 운영 중으로 강력한 암호화 기능과 보안을 갖추어서 역추적이 어렵다. ⓒ여성신문

 

10대 남학생들을 협박하고 성착취 한 텔레그램 대화방 운영진 또한 10대 남학생들로 드러났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고등학생 A(18) 등 2명을 구속하고 중학생 B(14)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등은 3월15일부터 27일까지 10대 남학생 등을 협박해 동영상과 사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이들이 공동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중앙정보부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중앙정보부방의 개설 운영자인 고등학생 C(17)를 검거한 뒤 수사를 더 벌여 운영진 11명을 추가로 붙잡았디.

이들에 의한 피해자는 전원 남성으로 14명은 10대, 2명은 20대다.

A 등은 게임 채팅창이나 SNS에 ‘지인능욕’을 해주겠다며 광고한 뒤 제작을 의뢰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만들고 해당 채팅방에 올리도록 했다.

이들은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며 얻어낸 피해자들의 이름과 사진, 휴대전화 번호 등을 빌미로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들은 성적인 목적이 아닌 괴롭힘을 위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워드
#N번방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