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단체 NOW 월마트 성차별 지적

미네소타주에서 네 명의 여성들이 월마트에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쉬는 시간에 일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피오니 통신에 따르면 이들의 변호사는 지난 98년 이후 지금까지 미네소타 월마트에서 일한 6만3000명의 노동자들이 매년 쉬는 시간 일하고 받지 못한 5000만 시간에 해당하는 월급이 수천 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국적으로 29개주에서 이와 유사한 37건의 사건이 집단 소송 상태다.

미국의 여성단체 NOW는 월마트가 이 나라에서 가장 많이 기소됐기 때문에 더 이상 법정에서 다툴 만큼 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NOW는 월마트가 그들의 노동자 특히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대우에서 '수치스러운 상인(Merchant of Shame)'이라고 말했다. Ms. 매거진에 따르면 이 역사적으로 가장 심각한 고용차별 회사는 임금, 승진, 훈련 등에서 체계적인 성차별로 여성노동자들에 의해 기소됐다. 현재까지 7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출했다. 소송이 인정된다면 전국의 월마트에서 일한 바 있는 100만5000 여성노동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다.

김선희 기자sonagi@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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