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답장 쓸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영상으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문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이 쓴 편지를 읽고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로 해당 편지가 도착하면 직접 답장을 쓸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고인의 아들 편지를 읽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 이모군이 쓴 편지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며 “해경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이며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라며 강 대변인은 말했다.

앞서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공무원 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전날 고인의 아들 이모군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이군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아빠가 갑자기 실종되면서 어린 동생과 저, 엄마는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다”며 “국가는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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