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의원, '단독범' 공격했던 당직 사병에 "과한 표현" 사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 등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 사병 A씨를 ’단독범‘으로 지칭한 데 대해 사과했다.

황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고 해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당직 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며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고 말했다.

황 의원이 당직 사병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배경에는 당직 사병 측이 ”자신을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다“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라는 입장 때문이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 사병의 실명을 거론하고 ”국민의힘의 추 장관 고발 근거는 당직 사병의 제보였다. 말도 안 되는 사건의 시작이었고 당직 사병은 잠수를 탔다“라며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실명 공개에 공익제보자를 범죄자로 낙인찍는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황 의원은 ’단독범‘ 표현을 삭제했다.

황 의원은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검찰 수사가 전날 무혐의로 나오자 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