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발생 258명, 해외유입 8명…수도권 202명 집중

보성운수 시내버스 기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뉴시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1~23일 300명 대에서 200명대로 줄었다. 이날 확진자 수가 줄어든 데는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작용해 코로나19 전방위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26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환자는 1만766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남성이 118명(44.36%), 여성이 148명(55.64%)이 차지했다. 전날(23일) 397명보다는 131명이 줄어 200명대로 내려왔지만,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검사 건수는 1만3236건으로 전날(1만5386건)보다 2000여 건 줄어든데다 평일 21일(2만40건)과 22일(2만1677건)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수가 258명, 해외 유입이 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97명, 경기 84명, 인천 20명, 충북 10명, 충남과 전남 각각 7명, 경북과 강원 각각 6명, 전북 4명, 부산 3명, 울산과 세종, 경남 각각 1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 297명, 20일 288명, 21일 324명, 22일 332명, 23일 397명을 기록했다.

집단감염이 교회를 중심으로 동창회, 극단, 대형마트, 유치원, 학습지, 장례식장 등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들도 늘고 있다. 수도권 확산세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2주간 평균 지역발생 일일 확진자 수가 100~200명 이상 △더블링(일일 확진자가 전날 대비 2배 증가) 현상이 일주일에 2번 이상 발생하면 △의료역량과 사회·경제적 비용 등이 조건으로 현재 해당된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전날까지 확진자가 136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180명,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경기 양평군 단체모임 100명, 스타벅스 파주 야당역점 64명,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35명 극단 ‘산’ 31명 등이다.

23일 충남 천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서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순천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확진 환자가 대거 나왔으며 화순 한 초등학교 교사가 신규 확진됐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추가 환자가 없이 누적 309명(치명률 175%)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32명, 치료 후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9명 늘어 누적 1만421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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