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 있어?’ 아이 질문에 당황 말고 이야기 해주세요”
“‘아빠 어디 있어?’ 아이 질문에 당황 말고 이야기 해주세요”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8.08 09:05
  • 수정 2020-08-11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클로, 싱글맘 응원 캠페인 열려
아동 심리 전문가 강연,
5000만원 상당 의류 전달
6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유니클로가 '맘플러스 캠페인'을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6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미혼모를 위한 '맘플러스 캠페인'이 열렸다. ⓒ홍수형 기자

“30개월 된 아이가 ‘아빠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요?”

“아이의 연령에 따라 설명 범위가 달라요. 생후 30개월 정도의 어린 아이에게는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아빠는 멀리에 있어’ 정도로 말해줘도 되지만, 그 이후에는 사실대로 상세히 설명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엄마가 당황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에요.”

이영애 숙명여대 숙명여대 심리치료대학원 놀이치료학과 교수가 한 엄마의 질문에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보호하고 있는 여러분은 대단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6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맘플러스(MOM+)’ 캠페인 행사가 열렸다.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이 캠페인은 싱글맘들이 아이와 함께 더 행복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3~4세 유아를 양육하는 싱글맘 15명을 매장으로 초청해 아동 심리 전문가로부터 육아 관련 노하우를 전해 듣는 자리와 쇼핑 이벤트가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전국 8개 시설에서 생활 중인 미혼모에게 응원 메시지와 유니클로 베이비라인으로 구성한 의류키트 600개를 전달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유니클로가 '맘플러스 캠페인'을 개최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서 유니클로가 '맘플러스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영애 교수는 ‘우리 아이 사회성 키우기’를 주제로 자녀를 양육하며 부모가 당면하는 어려움, 건강한 양육 태도를 위한 부모의 자세, 사회성이 좋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차이 등에 대해 설명하고,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데 필요한 부모의 태도에 관해 조언했다.

이 교수는 “여러분들에게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상담자가 된 이유는 어렸을 때 너무 많이 혼나서 ‘나중에 좋은 부모가 될테야’, ‘어떻게 하면 상처주지 않으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해서 상담자가 됐다. 나에게도 자존감은 중요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키우고 있다.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자존감과 함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작업을 조금만 더 하면 그 마음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고 그것이 바로 애착이 된다”고 조언했다.

Q&A에서 ‘아기가 아기를 키우는 것 같다. 엄마가 어려 보이는데 몇 살이냐’라는 질문을 자주 들어봤다며 일상 속에서 미혼모로서 겪었던 고충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교수는 “무례한 질문에 굳이 답변할 필요 없다”며 “그럴 때는 오히려 ‘그런 것을 왜 물어보세요?’라고 반문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지현 구세군디딤돌원장(미혼모생활시설장)은 “요즘처럼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아이에게 입힐 옷과 생필품이 절실한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엄마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