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매력적인 이유
이효리가 매력적인 이유
  • 조은미 기자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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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어 걸 원츠! 내숭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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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유머감각, 솔직함 삼박자가 맞물려

오락프로 MC로 효리 개인 매력 십분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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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One 10 MINUTES 내 것이 되는 시간”그리고 이어지는 가사. “순진한 내숭에 속아 우는 남자들/나는 달라 그녀와 날 비교하진 말아줘.”이효리가 이번에 발표한 솔로곡 <10 MINUTES> 가사다. 여자가 자릴 비운 그 10분 안에, 애인 있는 남자를 꼬셔 보이겠단 자신만만한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가사가 새로운 것도 아니다. 박지윤에 비하면 약하다. 그런데 이효리 열풍이 거세다.



지난달 26일 오후 2시30분 기준, 이효리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 주간베스트 검색어 5위다. 하지만 10위 안에 든 검색어 중 이효리만 사람이다. 인기 검색어 1위는 게임 리니지2. 지난 7월30일에 문을 연, 네이버 '토크광장'에는 이효리에 대해 올라온 게시물이 357개나 된다. 이 시대 아이콘이라는 전지현은 고작 89개.



이런 효리 열풍을 진작에 알아챈 건 광고계였다. 이효리는 현재 광고모델 1순위 후보다. 계약금도 계속 뛰고 있다. '산사춘' 모델로 6개월 1억8000만원, 롯데 칠성음료 '망고주스' 도 6개월 1억8000만원을 받았다. 작년 이맘 때에 비해 광고 모델료는 1억 가까이 치솟은 셈.

최근 출연키로 결정한 영화, <삼수생의 사랑이야기> 대우도 파격적이다. 첫 영화 출연이나 마찬가지인 이효리는 계약금 1억5000만원에 러닝 개런티를 받기로 했다. 우리 영화에서 러닝 개런티를 받는 배우는 한석규, 송강호, 유오성, 정준호 정도. 물론 최근 하지원이 <내사랑 싸가지>로 러닝 개런티 군단에 합류하긴 했다.



이런 효리 열풍은 작년부터 조금씩 점쳐졌다. 갖가지 조사에서 이효리는 꾸준히 톱을 지켰다. 데이트하고 싶은 여자, 여름 휴가 같이 가고 싶은 여자, 강아지를 가장 잘 돌봐줄 것 같은 여자. 올해 초 광고전문 인터넷방송 NGTV가 네티즌 2411명을 대상으로 물은 “양띠해에 가장 기대되는 양띠 스타는?” 이효리였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 있다. 이효리가 별달리 폭발적인 활동을 했던 것도 아니다. 핑클 해체 이후 뚜렷한 활동도 없었다. 솔로 앨범 도 나온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다. 이효리가 한 활동이란 방송 오락프로에 패널로 출연하거나 MC가 전부였다. 하지만 이효리 없는 <해피 투게더>의 '쟁반 노래방'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다. 이효리가 뭐길래?



효리의 매력 포인트는 거침없는 솔직함



네이버에 <주뎀무 효리>라는 페이퍼를 운영하는 ID tjqgus의 섭현(15)군은 학교에서 돌아오면 <주뎀무 효리>에 자료 올리고 다음카페 가서 효리에 대한 자료 보는 게 하루 일과다. 그는 이효리를 좋아하는 이유로“솔직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것과 유머스러움이죠. 때론 여성스럽고, 때론 섹시한”을 들었다. 그러나 주변 반응이 다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 친구들과 주위 사람들이 효리 좋아한다면 사람 취급을 안 한다는 것. 이유? “요즘 그 가슴 파문 그런 거 때문에 싫고 예쁜 척하는 게 싫어서래요.”



길거리에서 만난 여고생 조영은(18살)양은 자신도 이효리를 좋아한다면서 이효리의 매력으로 리더십, 유머, 솔직함을 꼽았다. 같이 있던 친구들 두 명은 좋아하지만 다른 한 명은 별로라는 반응.



“보야르 원정대를 보면요. 알 수 있어요. 효리 언니가 얼마나 리더십이 있는데요. 그리고 쟁반 노래방 보면 언니 진짜 웃겨요. 유머 감각이 있는 거 같아요. 또 게임도 얼마나 잘 이끄는데요. 효리 언니 한 마디 한 마디로 게임이 재미있어요. 또 내숭도 없어서 좋아요. 핑클 때는 무슨 공주 같아서 별로였는데, 지금은 솔직해서 좋아요.” 또 친구들한테도 효리 언니 인기가 많다며, 효리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매력이 뭘까? 실제 네이버에 올라온 질문에는 효리의 매력을 뭘로 보느냐는 질문이 많다. 효리의 매력에 대해 네이버 ID cksaltl은 단연 성격을 들었다. “성격이 좋죠. 시원시원하고 솔직하고, 언제나 새로운 느낌이고…… 아닌가요? 다른 여자 연예인들은 내숭 까고 얼굴로 살잖아요. 그런데 효리는 그렇지 않죠.”



대부분 이효리에게 따라붙는 표현은 이렇다. 성격이 좋다. 털털하다. 재밌다. 편안하다. 화끈하다. 그런데 재밌는 건, 성격은 그리 착해 보이지 않는다는 게 지배적인 평. 또 “우와! 예쁘다”할 만큼 대단히 예쁜 건 아니라는 의견들도 많았다. 예쁘기로 치면 성유리나, 유진에게 비할 바가 아니라는 이야기.



네이버 ID jish31의 “손예진하고 성유리는 보면 볼수록 보호하고 싶은데 소유진이나 이효리, 고소영, 전지현은 별로 그런 생각이 안 든다”는 말마따나 아무도 이효리에게 보호본능을 느끼진 않았다.



이효리의 매력에 대해 묻는 MTV 인터넷 게시판에서도 8월 26일(화) 현재 8600명 응답자 중 44.6%가 솔직한 행동과 말을 꼽았다. 효리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몸매를 비롯한 섹시함을 꼽은 이는 그 반도 안 되는 21%.



실제 이효리는 스포츠 신문 단골이다. 섹시한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그녀가 출연한 방송 프로들에서 툭툭 내뱉는 말들도 한 몫 한다. 열아홉 살에 키스한 게 마지막이라거나, 연예인 후배 누구가 제일 밉다. TV에서 평상시 행동과 다르다. “남자 친구 없어요”이러며 배시시 웃던 여자 연예인 일색이던 풍토에선 충격이었다.



임지은(25)씨 역시 그런 솔직함을 이효리의 매력으로 꼽았다. “보야르 원정대에서 보니까 김동성한테 역시 스포츠맨은 허벅지가 틀리다며 허벅지를 만지고 그러더라. 이효리 말고 누가 그러겠나? 또 효리는 우리나라 애들 중 드물게 '색기'가 있어서 좋다. 손예진처럼 내 여자친구 삼고 싶다 이런 느낌과 다르다. 손예진은 청순하게 나오는 건 마음에 드는데, 모 핸드폰 광고에서 발랄하게 말하는 걸 보니 괜히 싸가지 없게 보인다. 주변에 그런 이야길 하니까, 다들 고개를 끄덕이더라. 그런데 효리는 그렇지 않다.”



얼만큼 따라하면 효리만큼 예뻐질까?



지금 인터넷엔 이런 질문들로 가득하다. 효리언니 같은 스타일로 옷을 입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효리 같은 마른 근육몸매 만드는 헬스 노하우 구합니다. 효리 언니 같은 배를 만들고 싶은데요. 어제 효리 언니가 입었던 옷을 사고 싶은데,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이런 궁금증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2001년 7월 개설한 인터넷 다음 카페 <효리만큼 예뻐지자>는 회원수가 최근 18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른바 누군가를 따라하고 싶어하는, 워너비(want to be) 현상이다. <핑클> 때는 없던 일이다. 그런데 이효리부터 <핑클> 때와 다르다. <핑클> 때만해도 성유리가 이효리보다 인기를 더 누렸다. 그런데 같은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핑클 1집 때부터 스타일링을 한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씨는 이효리가 핑클 때와 달라진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핑클 때는 S. E. S 이후 첫 여성그룹이었다. 청순한 매력을 강조했다. 그때는 팀이 4명이라 누구 하나를 돋보이게 할 수도 없었다. 컨트롤이 필요했다. 본인 원하는 스타일대로 입을 수도 없었다. 대체로 남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인 청순하고 얌전한 컨섭트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효리가 원하는 스타일이다. 원체 효리가 의상에 관심이 많다. 그렇다고 선정적인 느낌을 부각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스포티를 베이스로 한 섹시룩이다. 또 보통 효리 가슴이 예쁘다고 말하지만, 효리는 골반이나 배도 예쁘다. 안무가 골반을 많이 이용하는 춤이다. 거기에 맞춰 의상을 골랐다.”



핑클 이미지에 맞춰서 아무 말 없이 배시시 웃던 것을 벗어나자, 이효리 개인의 매력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 <핑클>시절의 이효리는 말이 없었다. 그냥 청순하게 긴머리를 날리던 여느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홀로서기를 시작하자 이효리 개인이 나타났다.



소녀들이 원하는 것! 이효리처럼 당당할래



심은하, 전지현. 신드롬까지 만들어낸 스타아이콘이었던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신비함이다. 그 둘은 절대 노출을 꺼렸다. 오락프로엔 얼굴을 내밀지도 않았다. 보기 힘든 연예인 1순위였다. 그러나 이효리는 정반대다. 그녀의 사생활은 그녀 입을 통해 모두 공개된다. 몸을 사리지도 않는다.



문화평론가 김지룡씨는 이효리의 매력을 이런'행동 스타일'로 꼽았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이효리를 보는 건 남자와 여자가 틀리다. 그에 따르면, “남자들은 성적 코드로만 본다. 막말로 술집여자처럼 생기기도 했다.”실제로 교보문고 음반판매 코너 김영돈씨에 따르면 이효리 음반 주요 구매층은 20대 초반 남자들이라는 것. 연일 이효리 기사를 내보내느라 바쁜 스포츠 신문들이 주목하는 것도 섹시한 이효리다.



하지만 여자들이 보는 이효리는 틀리다. 김지룡씨는 “이효리는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부담 느낄 인물은 아니다. 별로 안 예쁘다. 하지만 행동이 스타다. 카리스마가 엿보인다. 카리스마가 뭐냐면… 그 사람 삶의 태도다. 팬들한테 카리스마를 준다.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누굴 만나도 승산 있다. 가식적인 삶이 아니라 솔직한 삶.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그래서 이효리 동년배나 연하 여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노래를 잘하고 얼굴이 굉장히 예쁘고 그런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태도가 닮고 싶은 케이스 아닌가?”



여자 연예인 평가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페미니스트 저널 권혁란 편집장도 이효리에 대해서는 호감을 표시했다. “쟁반 노래방을 보면 되게 명랑하고 내숭 안 떨고 그런다. 그래서 좋고, 되게 이쁘다. 똘똘한 거 같고. 핑클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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