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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신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59)이 ‘여성운동가’로 알려

진 이력은 오래지 않다. 70년 이대 간호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가

르치는‘업’에만 열중해왔던 최회장이 여협과 인연을 맺은 것은 94

년 대한간호협회장으로 선출되면서부터이다. 이때를 사실상 그의 공

식적인 활동원년으로 잡는다면 3년6개월이 그의 총경력이다. 학계에

있으면서 여성단체 일을 병행하는 여성계 인사가 많은 것을 감안할

때 그의 ‘데뷔’는 늦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성계의 굵직한 행사에는 빠지지

않았다. 94년 북경여성대회 한국NGO 국제관계위원장, 95년 할당제 도

입을 위한 여성연대 운영위원이 그의 짧은 경력에 포함된다. 최회장

이 현재는 정무장관(제2)으로 입각한 이연숙 전 회장의 뒤를 이을 것

이라는 예상은 올해 3월 12대 회장선거 때부터 공공연해졌다. 이날

선거에서 이연숙 전 회장은 재선출됐고 최회장은 대의원 1백46명 가

운데 1백7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수석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때부터 자

연스럽게 차기 회장감으로 지목된 것이다. 최회장은 지난 11일 긴급

소집된 여협 이사회에서 참석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회恙?임명됐다.

만장일치 통과는 처음에 후보로 나선 최회장 외에 두명의 후보가 투

표직전 자진사퇴하면서 최회장에게 표를 몰아준 덕분이다. 회장 선

거가 치뤄지고 이틀 뒤 여협 사무실에서 최회장을 만나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소감을 먼저 말씀해 주시지요.

“여성정책의 전성기인 지금 회장이 돼 영광이기도 하고 어깨가 무

겁기도 합니다. 공부하면서 열심히 할 생각이에요. 주위 사람들의 의

견을 많이 들어야겠지요.”

- 여협에서의 활동 경력이 짧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리더로서의 이미지가 약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으시는 걸로

아는데요. ]

“모두들 낯익은 이름에만 신뢰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새롭게

등장한 사람이 현실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믿어요. 또 저는

여성계가 가장 활성화되는 시기에 중요한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유리

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 주시지요.

“격월로 주관해온 장관초청 여성정책 간담회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

다. 행정부가 여성정책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중요한 모니터 역

할을 하고 있다고 봐요. 앞으로도 꾸준히 간담회를 열 생각입니다.

또 현장과 밀접한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올해 꾸려진 환경분

과, 고령화사회대책분과, 교육분과, 퇴폐문화근절분과가 구체적인 성

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생각이에요.”

-올해는 대선이 있기 때문에 여성계의 단합된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최근 몇년 사이 여성계의 네트워킹은 최상이라고 봐요. 서로가 보

완해주면서 여성의 지위향상에 발걸음을 같이 해야 한다고 할 수 있

겠지요. 좋은 연대를 만드는 풍토 조성이 중요한 때라는 데 공감합니

다. 지금의 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팀의 정신을 발휘할 생각이에요.”

-임기가 끝나면 다시 선거에 나가실 생각이 있으신가요“저는 한번

회장으로 만족합니다. 제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에너지를 임기

기간에 쏟아부을 생각이에요. 그 다음에는 제 본분의 직업으로 돌아

가야지요.”

-최영희 회장은 39년 전남 남원에서 출생해 61년 이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70년부터 이대 간호학과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교무위원과,

간호학학장을 역임했다. 생산기술연구원에 다니는 아들 경태씨(33)

와 이대부속병원 레지던트인 딸 소라씨(3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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