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이라고 제대로 이름이 붙여진 것은 1960년대부터다.

1965년 신세계백화점은 1장짜리 추석선물 카탈로그라는 것을 처음 내놓고 최고급 선물로 설탕을 꼽았다. 이 선물은 ‘그래-뉴 설탕’으로 6㎏ 이 780원, 30㎏ 이 3900원으로 상류층에서만 애용됐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에는 지금과 같은 개념의 추석선물이 없고 농촌에서 직접 수확한 찹쌀, 고추, 달걀, 돼지고기, 밀가루, 토종닭 등을 주고받는 게 고작이었다고 한다. 최악의 배고픔에서 벗어난 1970년대에는 식료품보다 경공업 제품이 인기를 차지했고 화장품, 여성속옷, 스타킹, 과자세트 등 선물상품이 다양해졌다. 갈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때는 1980년대. 당시 경제가 발전하면서 10만원대의 고급 선물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종전의 200여종이던 선물 품목이 1000여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최고의 명절 선물인 갈비는 1980년대 중반이후 가장 보편적인 선물로 자리를 잡았다.

1990년대 이후는 고가제품과 실용적인 중저가 선물세트로 나눠지는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으나 이때부터 대표적인 선물은 역시 상품권이다. 2003년 요즘은 호텔패키지, 해외여행 패키지, 기프트카드, 종합건강검진예약증 등 다양하다.

동김성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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