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남성교사…과거 수련원서도 불법촬영 '상습범'

경남 김해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가 과거 전임지에서도 불법 촬영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김해중부경찰서와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씨의 휴대전화에서 과거 근무했던 학교와 수련원에서도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확인해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가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수련원은 한해 3000여명이 다녀가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불법촬영을 한 시기와 용량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유포 흔적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이 재직 중인 김해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변기에 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화장실 청소를 하던 직원이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불법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씨는 ”호기심에 그랬다“며 해당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