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WTO 사무총장 도전한다… 여성 첫 출사표
유명희, WTO 사무총장 도전한다… 여성 첫 출사표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6.24 10:54
  • 수정 2020-06-2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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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호베르토 아제베도(Roberto Azevedo)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자리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진다.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WTO 사무총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유 본부장은 출마 의지와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호베르트 아제베두 WTO 사무총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오는 8월31일 자로 물러나겠다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초 임기 만료일은 내년 8월 말이었다. 브라질 출신인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2013년 9월 현직에 처음 오른 뒤 2017년 9월 재임했다.

유 본부장이 출마하면 한국으로서는 WTO 사무총장 경선에 3번째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현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당선됐던 2013년 경선에 박태호 당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박 전 본부장은 경선 2차 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에는 한국이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직을 이미 맡고 있기 때문에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한 사무총장을 배출하지 못한 중남미 지역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도 있었다.

이보다 앞서 1995년에는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이 WTO 사무총장에 도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레나토 루지에로 전 이탈리아 통상장관과 경쟁 끝에 당선에 실패했고 대신 1999년까지 사무차장직을 역임했다.

통상 WTO 사무총장 선출 절차는 6~9개월이 소요된다. 이 기간 후보들은 캠페인을 펼치고 회원국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등 선거운동을 벌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회원국 협의를 통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부터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차기 사무총장을 뽑는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돌연 사임을 결정한 만큼 이 기간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일정이 늦춰질 경우 사무총장 자리가 공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러면 사무차장 4인 가운데 1명이 임시로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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