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당선인과 김현아 의원 참여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 후 차에 탑승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조직위원장 회의에 참석 후 차에 탑승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7일 비대위원 8명의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비대위를 움직였다. 당초 경제 전문가인 외부 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모두 당내 인사로만 꾸렸다. 여성 2명, 청년 3명을 비대위원으로 구성했다.

원내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재선 성일종 의원과 초선 김미애 당선인은 비대위원으로 들어갔다.

원외에서는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현아 의원(통합당 경기고양정 조직위원장)이 기용됐다.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김병민 서울 광진갑 조직위원장, 김재섭 서울 도봉갑 조직위원장, 정원석 전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이 비대위에 발탁됐다.

전체 비대위원의 절반 이상을 여성·청년으로 구성해 쇄신 의지가 보인다. 김 위원장 외에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제외한 남은 여섯 자리 가운데 3명을 30대 청년으로 채운 것도 특징이다. 이는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장과 여성, 청년 지지층이 두텁지 않은 당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김현아 의원과 김미애 당선인은 여성의 몫으로 비대위에 참여한다. 김현아 통합당 경기고양정 조직위원장이 원외에서 비대위에 참여한다.

김미애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김미애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여성신문·뉴시스

김미애 당선인은 부산 해운대을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김 당선인은 17살 때 해운대구 반여동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역경을 딛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다. 현재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아이 2명을 입양해 혼자 키우는 싱글맘이다.

성일종 의원(재선·충남 서산태안)은 미래통합당에서 원내대변인과 소상공인위원장을 맡고 있고, 국회에서 예산결산특위·정무위·운영위·윤리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재섭 비대위원은 1987년생으로 청년 정당 ‘같이오름’을 이끌었다. 통합당 내에서 청년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청년 중 한 명으로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그는 서울 도봉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1982년생생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광진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198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청년단체 ‘청사진’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으며 총선 당시 중앙선대위 상근대변인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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