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에서 코로나 확진자 나와 비상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에서 코로나 확진자 나와 비상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5.28 11:42
  • 수정 2020-05-28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69명…
쿠팡, 부천 이어 고양 물류센터 폐쇄
마켓컬리, 대표 사과 및 상온1센터
재고 중 방역 불가능 상품 전량 폐기, 방역 상태 알려
중대본 “직장 방역 잘 안 지켜진 것으로 본다”
쿠팡 부천물류센터.ⓒ뉴시스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와 소비자들의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두 업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자세가 확연히 달라 논란이다. 쿠팡은 외부에 사실 관계를 명확히 알리기보단 확진자가 나왔음에도 근무를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소비자에게 대응 계획과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선 마켓컬리와 대비됐기 때문이다.

28일 방역당국은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던 30대 직원 A씨가 지난 24일 코로나19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날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업무를 강행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확진 판정이 나온 24일 오후조 직원들은 아무런 공지를 듣지 못한 채 출근했다는 것이다. 25일 회사 측이 문자를 통해 출근할 수 있는 근무자를 찾았지만 확진자 판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물류센터 직원들이 작업장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근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쿠팡 측은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다고 밝혔으나, 물류센터가 환기가 쉽지 않고 물류업 튼성상 수백명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데다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휴식과 식사 시간 거리두기를 지켜지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속속 이어졌다. 

ⓒ마켓컬리 홈페이지
ⓒ마켓컬리 홈페이지

방역 관리가 소비자 안전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69명이다. 전날 36명이었던 확진자가 하루 사이 30명 넘게 증가한 것이다. 현재 상시 근무자 1023명과 12~25일 퇴직한 이들도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쿠팡 플렉스 등 일용직 근무자, 납품업체 직원 등까지 합치면 3626명에 달해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양 물류센터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물류센터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과 함께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물류센터 직원은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밤(28일 0시) 확진 판정을 받고 28일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직원은 쿠팡 고양 물류센터의 사무직 근로자로 26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쿠팡은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쿠팡 관계자는 “다음날 출근 예정이었던 모든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직원들에게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계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상온1센터 재고 중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은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재개할 때까지 상온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전날 소비자에게 해당 사실을 적은 ‘고객님께 드리는 말씀’이란 제목으로 사과문을 발송했다.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위치한 상온 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상온 1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센터 직원을 자가격리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갑작스럽게 확진자가 발생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역이 불가능한 신선식품 등 상품을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28일 오전까지 선택적으로 방역을 완료할 예정으로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까지 방역 점검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은 상품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고객이 우려하는 부분과 관련해 모든 진행 상황을 숨기지 않고투명하게 전달하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쿠팡 물류센터의 특성상 단시간 내 집중적인 노력이 이뤄지는데 직장 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인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50 (3가 222번지) 골든브릿지빌딩 1층, 9층
  • 대표전화 : 02-318-93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준철
  • 제호 : (주)여성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 214-81-03304
  • 대표이사 : 김효선
  • 발행·편집인 : 김효선
  • 여성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wome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