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reat! 함께 성장하는기업③ 네이버] “유리천장? 그런 거 없어요…하고 싶은 거 다 해요”
[W-Great! 함께 성장하는기업③ 네이버] “유리천장? 그런 거 없어요…하고 싶은 거 다 해요”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4.24 10:25
  • 수정 2020-04-2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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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는 네이버홈닥터와 코어운동센터 시설이 구축됐으며 회사에 상주하는 세브란스병원 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원들에게 의약 상담, 진료 서비스 및 독감 등 예방 접종까지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 주식회사에는 네이버홈닥터와 코어운동센터 시설이 구축됐으며 회사에 상주하는 세브란스병원 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직원들에게 의약 상담, 진료 서비스 및 독감 등 예방 접종까지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는 월급만 많이 주는 회사가 아니다. 일을 더 잘하고 싶은 욕구와 현실과 싸우는 일을 수행 중인 여성에게 좋은 회사란 몇 가지 지표가 있다. ▲평등한 기회와 보상 제공 ▲일과 가정을 양립 ▲성별로 인한 제약 없는 승진 ▲성평등에 공감해 사회 공헌 등을 실천하는 회사다. 여성신문은 여성의 성장을 돕고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일터를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네이버는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여성이 대표를 맡는 회사다. 한성숙 대표가 2017년부터 네이버 대표이사를 맡아 총괄 지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매출 6조5934억원을 기록해 한 대표가 취임 전 2016년(4조226억원) 매출보다 60% 이상 증가해 외연 성장을 이뤘다. 여기에 한 대표는 네이버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반인 네이버 쇼핑과 페이, 웹툰, V라이브 등을 마련했다. 한 대표는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임기를 3년 연장에 성공했다.

네이버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네이버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오래 일하는 회사다. 여성 직원 평균 근속 연수가 6.38년으로 남성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5.66년)보다 약 1년이 길다. IT업계가 업무가 프로그램 개발과 야근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긴 것은 회사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고 일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경력단절을 최소화하는 노력의 반영이다.

둘째, 네이버는 성별 임금 격차가 타사 대비 적다. 여성직원 평균 연봉이 5910만원으로 남성 평균 연봉(7390만원)의 80%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3개국 업종 평균이 약 64%인 것을 감안하면 16%포인트 높다. 국회 입법조사처가 지난해 9월 발간한 ‘경력단절여성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7%로 OECD 34개국 중 OECD 평균(13.5%)보다 3배 정도로, 남녀 간 임금 격차는 주요 선진국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성별 임금 격차가 일본이 24.6%, 미국 18.1%, 스웨덴 13.4%등 보다 월등히 높았다.

셋째, 네이버는 여성 임원 비율이 타 업종보다 높다. 지난해 전체 임원 대비 여성임원 비율은 21.1%로 업종 평균(5.4%)보다 약4배 이상 상회한다. 다른 기업에 비해 남성 지배적 성향이 많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에서 여성성과 남성성을 모두 포괄하는 사람을 리더로 선정한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네이버는 한국 1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여성 최고경영자를 배출한 기업이다. 실제 성별 고정관념을 떠나 남녀 직원들의 협업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을 리더십 역량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2016년 씨이오스코어가 선정한 양성평등 분야에서 500대 기업 내 서비스업종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모자유친실.
모자유친실.ⓒ네이버

 

넷째, 네이버의 워킹맘과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나타난다.  네이버홈닥터와 코어운동센터가 대표적이다. 사내에  상주하는 세브란스병원 의사와 물리치료사가 여성 직원들에게 의약 상담, 진료 서비스 및 독감 등 예방 접종까지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은 점심시간 코어운동센터에서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을 받고  체력관리와 자세 개선에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핑크 파킹'제도 흥미롭다.  임신이나 출산으로  몸이 무거운 여성직원의  출퇴근을 돕기 위한 발렛 주차 서비스다.  그린팩토리 분당 사옥에서 대기한 주차요원에게 발레파킹 서비스를 맡기면 된다.  출산한 워킹맘을 돕는 모자유친실도 있다. 모든 분당 사옥에 모유 유축기, 냉장고 등을 구비한 총 4개의 모자유친실이 마련됐다. 임산부나 출산 후 복귀한 여성직원은 언제든 임산부 휴게실과 수면실을 비롯해 모자유친실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임신 중인 직원에게는 유급 보건휴가가 연간 7일 부여되고 산전후 휴가나 육아휴직 중 휴앙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워킹맘에 대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했다. 2012년부터 도입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출산휴가 이후 육아휴직을 선택하는 대신 근무시간을 주 30시간 내외로 조정할 수 있다.  외근, 연차, 보건휴가, 난임치료 휴가 또한 회사 눈치 보지 않고 본인 일정에 따라 필요할 때 본인이 전결 처리해 사용할 수 있다. 2011년부터 직장보육시설인 ‘푸른 보육 경영’과 연계해 분당, 서초, 수지 등 총 3곳에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이 곳은 아침 출근부터 밤 10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으며 각 아동의 연령별 발달수준과 발달 과업과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섯째, 네이버는 성별이 아닌 오로지 성과로만 인사평가를 한다.  직원들은 'REVIEW' 제도를 통해 함께 일하고 있는 리더, 팔로워, 동료로부터 위, 아래, 옆으로 성과 및 업무 방식에 대해 익명으로 평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성별을 떠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실력으로 인정과 보상을 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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