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워커힐 서울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대기업 계열인 워커힐호텔이 한달간 영업을 중단한다. 중소 규모 호텔이 문을 닫은 일은 있었지만 서울 5성급 호텔이 감염병으로 문 닫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워커힐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저지 및 예방을 위해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 호텔의 객실과 일부 영업장이 한 달간 임시 휴장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워커힐호텔은 SK네트웍스가 소유한 객실 412개인 호텔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실제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객실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휴장하며 호텔 내 키즈클럽 등은 5월 31일까지 문을 닫는다.

같은 기간 호텔 레스토랑인 ‘더 뷔페’는 점심과 저녁 1부제로 축소 운영한다. 그랜드 워커힐 클럽 라운지도 다음달 23일부터 5월 31일까지 체크인,체크아웃과 조식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조식 서비스는 더뷔페에서 제공하며 이 기간 라운지 이용 시간은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로 축소된다. 임시 휴장 기간 직원들은 2부제로 근무한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과 더슬라스 하우스, 다른 식음료 업장들은 정상 운영한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고객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에 힘을 쏟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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