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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아이를 마음놓고 낳으십시오. 노무현이 키워드리겠습니다”는 보육관련 공약을 실행하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5급 이상 여성관리자 비율을 3년 이내에 10%까지 높이고 여성 일자리 50만개 만들기 위한 종합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혀 여성인력 활용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일 여성주간 기념식 치사에서 노 대통령은 이같이 밝히고 “보육지원을 내년 국가재원 배분의 중점 분야로 선정했다”며 “보육비 지원대상을 현재 25%에서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과 차별의 풍토가 여성의 사회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며 “여성이 마음놓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자녀보육문제는 시급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현재 4.8%에 불과한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을 3년 이내에 10% 수준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라며 더 많은 여성들이 정치와 행정을 비롯한 국가적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개선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경제적 분야에서의 여성 진출은 권리의 차원이 아닌 국가와 기업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여성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 ‘여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위해 빠른 시일에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올해 공군사관학교에서 여성 생도가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여성들은 실력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참여정부는 여성의 참여와 기여를 ‘신성장전략’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나신아령 기자arshi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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