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출신 여성 의원 3인
중도·보수 빅텐트 현실화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진행된 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열린 입당 환영행사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안철수계로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던 김삼화·김수민·신용현 의원이 2일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면서 중도·보수 빅텐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 의원의 합류로 미래통합당 의석 수는 119석으로 늘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의석 수는 129석이다.

세 의원은 지난달 18일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제명을 통해 무소속이 됐다. 당시 함께 제명이 됐던 김중로, 이동섭 의원은 먼저 미래통합당에 입당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제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 세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 입당식에 참석해 "총선에서 통합당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의원은 여성신문과의 통화에서 "더 큰집에서 함께하게 돼 기쁘다. 중도보수로 실용 정치를 추구해왔지만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기 위해서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미래통합당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지역구 활동을 계속 해온 만큼 이번 총선에서 대전 유성을로 출마할 예정이다. 과학자 출신 의원으로서 과학기술 전문 영역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정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안철수계 여성의원 3인이 함께 미래통합당에 입당하게 된 계기에 대해 "끝까지 안철수 대표와 함께 하고 싶어 망설였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이 이번 선거에서 독자적인 길을 결심하면서 지역구 출마를 위해 미래통합달으로 가도록 해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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