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에도…교황, 일반 알현 강행하며 신도들과 악수
코로나19 우려에도…교황, 일반 알현 강행하며 신도들과 악수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2.27 10:52
  • 수정 2020-02-27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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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 행사에 나가 사람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현지시간)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례 일반 알현 행사에 나가 사람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코로나19 우려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과 악수하며 깊은 연대 의사를 표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전 세계를 강타한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코로나19 환자들과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관계 당국에 대해 친밀함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행사에선 상당수 신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교황을 만났다.

하지만 교황은 이에 아랑곳없이 신자들과 악수를 했다. 어린아이들에게 키스하는 등 평소 하던 대로 이들을 맞았다.

교황청은 애초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이날 일반 알현 행사를 취소·연기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취소 시의 파장 등을 고려해 일단 일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으로, 이날 현재까지 374명이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2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교황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탈리아에 산재한 초기 기독교인들의 지하 묘지인 ‘카타콤베’를 폐쇄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수도 로마와 시칠리아, 토스카나 등에 분포해 있는 카타콤베는 고대 로마제국 시대 박해받던 기독교인들의 피신처이자 교회, 묘지 등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 수많은 순례객들이 찾는 기독교 성지로 유명하다.

이번 조처는 습도가 높고 환기가 잘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코로나19가 널리 퍼진 밀라노, 베네치아, 파두아 등 북부지역 교구는 미사를 잠정 중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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