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을”… 유엔여성 ‘EachForEqual’ 캠페인
“각자의 자리에서 성평등을”… 유엔여성 ‘EachForEqual’ 캠페인
  • 김서현 기자
  • 승인 2020.02.21 07:00
  • 수정 2020-02-20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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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8일 세계여성의 날 맞아
유엔여성 글로벌 캠페인 론칭
2020년 IWD가 제시한 캠페인 ‘#EachForEqaul’ 제스처를 취하는 여성. ⓒCole Ndelu / EyeEm
2020년 IWD가 제시한 캠페인 ‘#EachForEqaul’ 제스처를 취하는 여성. ⓒCole Ndelu / EyeEm

성평등 사회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성평등을 실천합시다.”

오는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IWD2020(세계여성의날 조직위원회)가 론칭한 캠페인 ‘#EachforEqual’의 내용이다. 올해 주제는 여성주의의 다양한 층위와 차이, 각 나라와 사회마다 상이한 젠더 이슈를 보다 현실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각자의 자리’를 인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성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편견에 맞서고 인식을 넓히고 상황을 개선하는 등 성평등 확산을 위해 노력하자는 뜻이 담겼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임금인상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던 미국 뉴욕 섬유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로 112회째를 맞는다.

IWD2020는 올해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성 고정관념을 부수고 성평등 확산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지 소개하고 해시태그 ‘#EachforEqual’를 붙여 올려달라고 밝혔다. 캠페인 공식 포즈도 있다. 양팔을 가슴 앞에서 가로로 포갠 등호(=) 모양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된다. 이미 SNS에는 세계 곳곳에서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IWD2020는 “우리 우리의 개별적인 행동, 대화, 행동과 마음가짐은 더 큰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D2020은 각 분야에서 ‘#EachForEqual’ 캠페인 수행을 위한 미션을 제안했다. △디지털 산업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여성들을 돔기 △스포츠 분야에서 임금, 처우 등에서 평등이 실천될 때마다 기념하기 △출신 배경과 관계없이 평등하고 포용적인 직장 만들기 △여성의 학습과 고용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여성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게 얻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예술 분야에서의 여성 업적 격려하기 등이다. 이미 파트너로 HCL테크놀로지, 아마존, AVON, 메드트로닉, 맥도날드, 슈나이더 일렉트로닉을 포함한 24개 기업이 지지·협력 의사를 밝혔다.

오는 3월 9일부터 20일까지 뉴욕 유엔 본부에서 UN 여성지위위원회(CSW,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제64차 회의가 열린다. 이번 CSW는 지난 1995년 9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세계여성회의(북경여성대회) 25주년을 기념한다.

유엔은 1972년 제27차 총회에서 여성지위위원회의 업적을 인정해 1975년을 ‘세계여성의 해’로 제정하고 그해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첫 세계여성대회를 개최했다. 북경여성대회는 세계여성의 해 제정 20주년을 기념하며 열려 12개 주요 부분의 전략목표와 행동 계획으로 구성된 ‘베이징행동강령’을 채택했다. 여성은 더 이상 남성과 사회의 보호 대상이 아니며 남성과 더불어 동반자로 대우받아야 한다는 ‘성주류화’(gender mainstreaming) 전략을 공식화했다. 189개국 정부대표, 유엔관련 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 5만여 명의 인원이 참가한 대회에서 채택한 12개 관심분야별 361개 행동강령은 이후 각 나라의 여성인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때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보다 강력하게 합법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성희롱도 성폭력 범주에 포함시켜 유엔 문서에 정식 예시됐고, 여성의 ‘성과 임신 출산에 대한 여성들의 건강결정권’ 관련 강령도 채택됐다.

한국은 북경여성대회에 손명순 대통령 부인을 비롯해 정부(GO)·비정구기구(NGO) 대표단 500여명이 참가했다. 북경여성대회 직후인 10월 대통령 자문기구인 ‘세계화추진위원회’는 서둘러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10대 과제’를 내놓았다. 그 과제 중 하나가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이었다. 법 제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그해 12월 신한국당이 ‘여성발전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곧 이어 새정치국민회의도 ‘남녀평등기본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최종 ‘여성발전기본법’ 안이 대안으로 의결됐다. 베이징여성대회가 끝나고 3개월 만인 12월 30일 회기 종료를 코앞에 두고 여성발전기본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계여성대회는 1995년 이후 열리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엔에서 여성문제가 중심이 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대신 2000년에 유엔 특별총회가 ‘베이징+5’를, 2005년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베이징+10’을, 2010년 제54차 여성지위위원회가 ‘베이징+15’ 열고 베이징 행동강령 채택 이후 10년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해 3월에는 제63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가 열리며 25주년을 준비했다.

2020년은 유엔이 성평등 정책 가속화(accleration)를 위한 분기점으로 제시한 해다. CSW 제64차 회의는 베이징 행동강령의 지난 25년간 이행 결과 검토에 초점을 맞추며 함께 2030 지속 가능한 성평등 실현을 위한 지금의 과제 평가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국 또한 여성정책 관련한 정부부처 관계자들과 NGO 단체 활동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유엔 여성은 2020년 성평등 캠페인 문구로 ‘세대 평등(Generation Equality)’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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