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땅값 상승률 3.92%…3기 신도시 하남·과천 7% 육박
지난해 땅값 상승률 3.92%…3기 신도시 하남·과천 7% 육박
  • 조혜승 기자
  • 승인 2020.01.27 15:15
  • 수정 2020-01-2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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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연간 지가변동률 상위 5개 현황(%)ⓒ국토교통부

지난해 전국 땅값이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했다. 3기 신도시 호재가 있는 하남, 과천 등과 대구 수성구, 경기 용인시 처인구, 경북 울릉군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3.92% 상승했다. 2018년 같은 기간(4.58%) 대비 0.66%P 떨어졌지만 여전히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유동성이 부족이 부동산 시장과 토지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5.29%), 세종(4.95%), 광주(4.77%), 대구(4.55%) 차례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4.29%), 인천(4.03%) 등 차례로 이들 지역 모두 상승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에선 강남구(6.05%)와 성동구(5.88%)이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와 광역복합환승센터 건설, 영동대로 일대 개발사업이 호재로 작용했다. 성동구는 카페거리 인근 토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해석된다.

지방에선 세종을 포함해 광주, 대구, 대전 등 4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땅값 상승률이 높았다. 시도 중에서 제주도가 유일하게 1.77% 하락해 2008년(-0.22%) 후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군구별로 경기 하남시가 6.90%로 가장 크게 땅값이 올랐으며 대구 수성구(6.53%), 경기 과천시(6.32%), 경기 용인 처인구(6.20%), 경북 울릉군(6.07%) 순이었다. 신도시 개발이나 재개발, 재건축 등 대형 개발 호재 지역들이다.

하남시는 3기 신도시 건설과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5호선 연장 등 개발 호재에 힘입어 경기도 내에서 상승세가 가장 컸다. 대구 수성구는 만촌동과 중동 등 재개발, 재건축 진행지역의 주거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토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 땅값이 많이 올랐다.

전국에서 땅값이 세 번째로 많이 오른 과천시(6.32%)는 3기 신도시 지정 지식정보타운, 재건축 등 대형 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6.20%)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이후 땅값이 대폭 상승했다. 경북 울릉구(6.07%)는 울릉공항 개발이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은 290만2000필지(1869.6㎢, 서울 면적의 약 3.1배)로 전년 연간 토지거래량(318만6000필지) 대비 8.9%가 감소했다. 규제 해제로 땅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큰 개발제한구역(31.9%) 거래량이 크게 늘었으며 나머지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 거래량은 모두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거래량이 전년보다 58.5% 줄었고 주거용 필지도 57.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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