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자 눈으로 본 신구약 성경
경영학자 눈으로 본 신구약 성경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01.03 09:54
  • 수정 2020-01-03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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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부길 이화여대 명예교수
30년간 공부한 내용 풀어써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구약·신약편 출간
한 평생 경영학 전문가로 살아온 홍부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30여년 동안 성경을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여성신문
한 평생 경영학 전문가로 살아온 홍부길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30여년 동안 성경을 공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펴냈다. ⓒ여성신문

“30여 년 동안 성경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을 읽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너무 많아 성경을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홍부길(77)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최근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구약편’과 ‘신약편’ 두 권의 책을 펴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을 66개의 책별로 정리하여 각 책의 의의와 챕터 제목만 보아도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잠언 8장 5절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명철할지니라 미련한 자들아 너희는 마음이 밝을지니라’와 잠언 8장 10~11절 ‘너희가 은을 받지 말고 나의 훈계를 받으며 정금보다 지식을 얻으라 대저 지혜는 진주보다 나으므로 원하는 모든 것을 이에 비교할 수 없음이니라’를 묶어 ‘지혜를 얻고자 노력하라’라는 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했다.

그는 40여 년을 이화여대에서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평생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경영학 전문가다. 그러나 신학자가 아닌 평신도가 성경을 공부하고 정리하여 ‘성경을 쉽게 접근하기 위한 지침서’까지 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다.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구약편/지식과감성/20000원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구약편/지식과감성/25000원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신약편/지식과감성/20000원
『경영학 교수가 정리해 본 성경의 핵심』 신약편/지식과감성/20000원

모태 기독교인인 홍 교수는 40대 중반, 당시 다니던 여의도침례교회에서 이태웅 목사가 지도하는 부부성경반에 합류했다. 성경공부 교재를 받아 성경 본문과 대조해 가며 읽고 또 읽으면서 성경에 관한 관심이 점점 깊어지게 됐다. 그렇게 30여 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다들 연로해지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부부성경반은 2년여 전에 해체될 수밖에 없었지만 저는 혼자서 카카오톡 방에서라도 발표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부해온 내용을 책으로 출판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구약은 ’창조의 은혜‘ 신약은 ’구원의 은혜‘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은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미 인간들에게 ’창조의 은혜‘와 ’구원의 은혜‘를 값없이 주셨는데 이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대로 실천하며 말씀대로 사는 삶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 교수는 “일부에서는 예수를 그저 믿기만 하면 부자가 되고 장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런 기복신앙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한 인간들이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은혜’를 통해 하나님의 창조 동역자가 되어야 하며, 구원의 은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의 실천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족과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2003년 첫 손자가 태어났을 때 ‘손자들에게 주는 할아버지의 10계명’이란 걸 만들어 둘째 손자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 해인 2017년 전해주기도 했다.

아내를 사랑하고, 항상 미래를 준비하고, 혼자 뛰어 1등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등등의 내용이 할아버지가 만든 십계명의 내용이다. 할아버지의 십계명 중 제일 첫 번째가 ‘참 하나님을 믿어라’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성경대로의 삶을 살고 창조의 은혜와 구원의 은혜의 개념을 정확하게 깨닫는다면 참 하나님을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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