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사 등 참여 도심투어
음산한 음악과 함께 네이스 속으로 학생들이 빨려 들어가고 잠시 후 부모, 성적, 병력 등 학생의 개인 정보가 출력된다. 국가정보원, 기업 등에서 이 정보를 본다는 것이 퍼포먼스의 내용. 비록 완벽한 공연은 아니었지만 교복을 입은 또래 학생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았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허범중(경성고 2)군은 “네이스는 학생들의 정보를 한 곳에 집적해 인권침해 소지가 많지만 당사자인 학생들은 입시 준비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의견을 묻지 않고 학생 인권과 관련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WTO 교육개방 저지…’는 이날 대학로에 이어 인사동 문화마당, 종로 젊음의 마당 등 학생들이 많이 찾는 서울 시내를 돌며 네이스의 문제를 알렸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