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캣츠’ 언론시사회
커버곡 부른 뮤지컬 배우 옥주현도 참석

내한한 영화 '캣츠' 톰 후퍼 감독과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캣츠'는 24일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내한한 영화 '캣츠' 톰 후퍼 감독과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캣츠'는 24일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제가 처음으로 뮤지컬 ‘캣츠’를 본 건 8살이었던 1981년도였습니다. 당시 너무 매료돼 카세트를 사서 자동차에 탈 때마다 들었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나이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뮤지컬로 ‘캣츠’를 경험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새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영화 ‘캣츠’의 톰 후퍼 감독은 23일 열린 서울 용산구의 한 영화관에서 열린 언론시사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이 어린 시절 ‘캣츠’를 봤던 경험을 꺼냈다.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의 밤을 그렸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과 함께 4대 뮤지컬로 불린다. 1981년 초연돼 현재까지 전 세계 30여 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총 1만 6435회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뮤지컬 최초 200만 관객들을 넘겼다. 영화는 제니퍼 허드슨, 테일러 스위프트, 이드리스 엘바,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등이 출연한다. 24일 개봉이다.

후퍼 감독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영국을 제외한 한 국가 방문을 할 수 있었는데 한국을 선택했다”고 했다. 후퍼 감독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레미제라블’의 인기 때문이다.

내한한 영화 '캣츠' 톰 후퍼 감독과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캣츠'는 24일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내한한 영화 '캣츠' 톰 후퍼 감독과 '캣츠'의 대표곡 '메모리'(Memory) 한국어 커버송 가창자 옥주현이 23일 오후 서울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컬 '캣츠'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캣츠'는 24일 개봉한다. ⓒ뉴시스·여성신문

 

그가 연출한 ‘레미제라블’은 2012년 개봉해 60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후퍼 감독은 “‘레미제라블’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사랑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뮤지컬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착안해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조금 더 강화시키는 게 도전적인 부분이었다”며 “(배우들의) 퍼포먼스에 집중했다. 뮤지컬이다 보니 다양한 세트에서 (영화를) 구현하는 건 어려운 점이었다”고 했다.

일부 외신에서 영화에 대한 저조한 평을 내린 점에 대해서는 “영화 리뷰를 잘 읽지 않는다”며 “영국에서는 파이내셜 타임스나 데일리 메일의 평가가 극과 극이다”라고 했다. 이어 “고양이의 외모에 대한 여러 평가가 나온 것 같다. 저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관객들이 놀랄 수 있지만 마법 같은 여정을 즐겨웠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도 함께 했다. 옥주현은 이번 영화의 전 세계 유일 공식 커버곡인 ‘‘Memory’ 한국 버전을 불렀다.

후퍼 감독은 “옥주현 씨가 노래를 부른 영상을 봤는데 감독적이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옥주현은 “아직 ‘캣츠’ 영화를 보진 못했다. ‘레미제라블’ 메이킹 필름을 찾아봤다”며 “뮤지컬은 단 한번 뿐인 시간을 달려갈 때 그 공간 안에 있는 사람과 호흡하는 생생함이 있다. 어떻게 필름을 담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걸 표현해주신 분이 감독이다. ‘캣츠’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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