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균형·감성 등 새 시대 리더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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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한국여성개발원 주최 여성정책포럼에서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사진 왼쪽)은 여성공직자의 리더십에 대해 강의했다. 사진 오른쪽은 질의응답시간 사회를 보는 장하진 여성개발원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리더십 강연

디지털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요건 다섯 가지. 바로 신뢰, 원칙, 균형, 협상, 감성이 주요 키워드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지난 17일 한국여성개발원 제16차 여성정책포럼 ‘여성공직자 리더십’ 강연에서 이같은 내용을 강조했다. 여성공직자와 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김 전 장관은 재임 기간 에피소드를 새로운 시대 리더의 덕목과 연결시켜 설득력 있는 열강을 펼쳤다.

3년 8개월간의 임기를 통해 최장수 여성장관,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이라는 명예를 얻은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디지털 시대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의 요건으로 ‘신뢰, 원칙, 균형, 협상, 감성’의 키워드를 꼽았다.

김 전 장관의 강의는 한국여성개발원(원장 장하진)이 6월 17일 국제회의장에서 마련한 제16차 여성정책포럼의 주제강연이다. 이날 포럼에는 장하진 원장을 비롯해 여성공직자와 학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명자 전장관은 재임기간의 에피소드를 새로운 시대 리더의 덕목과 연결시키며 설득력 있는 열강을 했다. 참석자들 한 사람 자리를 뜨지 않고 진지한 분위기.

김 전장관은 일방적 통치가 아닌 시민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원성을 아우르는 균형감각, 갈등조정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년 8개월 동안 1300여개 법령 부령을 제개정하는 성과를 냈던 김 전장관은 “다각적인 대화채널을 통해서 갈등조정기능을 극대화 했다”고 말했다.

또 여성이라는 조건과 관련해서는 “과학적 합리성과 감성적 접근이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며, 여성성은 감동의 행정을 펴는 데에 도움이 됐다” 고 밝혔다.

“합리성을 근거로 하되 감성을 존중하고 이질성을 조화시켜나가는 능력은 여성성의 덕목”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로서 늘 홍일점 신분으로 살았던 김명자 전 장관은 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장관으로 부임하면서 “내가 여자라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남자라면 거론되지 않았을 옷차림, 말, 사생활 같은 것들이 관심거리가 되는 것을 보고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장관은 “일로써 봐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조심하는 자세로, 입장 바꿔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내부와 조화롭게 지내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내부 조직관리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명자 전장관은 “장악이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생긴 대로 자연스럽게 임했고, 직원을 그 일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김명자 전 장관은 후배 여성공직자들에게 “여성들이 일하기 가장 좋은 시대”가 왔다고 격려하고 여성의 보살핌, 섬세함의 능력은 갈등조정에서 강점이 될 수 있으니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다. 한편 합리적 판단능력과 공복으로서의 사명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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