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jpg

◀차병원 차선희 교수

@26-2.jpg

산부인과 전문의 차선희씨 대중의학서 <여성을 위한…>에서 제안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와 옷을 적시는 요실금. 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나타나 그 예방책이 시급하다.

차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차선희 교수는 〈여성을 위한 부인과 질환의 예방과 치료〉(가림출판사)라는 책을 통해 요실금 예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요실금 환자가 삼가야 할 음식으로는 알코올 음료, 커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꿀, 설탕, 탄산 음료, 호박이 함유된 음료, 인공감미료 등이 있다.

책에 소개된 예방법을 보면 ▲ 신체활동을 하기 전에 방광 내 소변을 다 비우고 또한 일정한 시간 간격(3∼4시간)으로 소변을 보는 습관 갖기 ▲ 감기약이나 혈압약,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등의 사용 제한 ▲ 만성적 기침이나 변비 치료 ▲ 골반근육 강화 운동 생활화 ▲ 체중 감소 등이다.

만성적인 기침이나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기관지 천식을 치료하고 금연, 알레르기 유발환경은 가능한 한 피해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지 않도록 한다. 또한 너무 꽉 조이는 옷은 가능하면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복압이 올라가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골반근육 강화 운동의 경우 매일 2∼3회 실시하면서 1회 실시할 때마다 15분 동안 10번 이상 반복 실시할 것을 권한다. 임산부는 출산 후 골반 근육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고 일할 때 쪼그리고 앉지 않도록 주의한다.

요실금의 예방책 중 체중 감소가 있다. 체중이 늘면 복압이 올라가고 방광이 눌려 방광의 용적이 작아지고 골반저 근육이 약화돼 요실금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차교수는 조깅이나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과 음식물 섭취를 줄여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도록 권하고 있다.

요실금 탈출 방안 있나

요즘은 요실금과 관련한 큰 행사도 준비중에 있다.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www.kocon.or.kr)는 16일부터 28일을 요실금 주간으로 정하고 ‘요실금 탈출∼ 상쾌한 생활!’을 주제로 제6회 요실금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대회기간 동안 경희대병원, 서울백병원 등 전국 32개 병원에서는 요실금 건강강좌가 열려 요실금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22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요실금 탈출의 날’행사가 마련돼 일반인과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줄넘기, 마라톤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또한 요실금은 혼자 고민하는 부끄러운 질병이 아니라 함께 극복하는 질환이라는 의미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사연을 공모하는 행사도 열린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