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동아시아 여성들의 사랑 보여주고 싶었다”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 “동아시아 여성들의 사랑 보여주고 싶었다”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9.11.05 17:46
  • 수정 2019-11-0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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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일 영화 ‘윤희에게’ 언론시사회
영화 '윤희에게' 언론시사회가 5일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성유빈, 김희애, 김소혜, 임대형 감독. ⓒ김진수 기자
영화 '윤희에게' 언론시사회가 5일 열렸다. (왼쪽부터) 배우 성유빈, 김희애, 김소혜, 임대형 감독. ⓒ김진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시대정신이 됐잖아요. 동아시아의 여성들이 연대하고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윤희에게’를 연출한 임대형 감독은 5일 언론시사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14일 개봉하는 ‘윤희에게’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윤희(김희애)와 윤희 앞으로 온 편지를 몰래 읽은 딸 새봄(김소혜)이 발신인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새봄과 여행을 떠난 윤희는 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수도 있다는 기대를 한다.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 나카무라 유코가 출연한다.

임 감독은 한국 여성과 일본 여성의 사랑을 그린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남성 중심적인 사회질서가 공고히 확립된 나라라고 생각했다”며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등의 모습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 '윤희에게'의 한 장면. ⓒ(주)리틀빅픽처스
영화 '윤희에게'의 한 장면. ⓒ(주)리틀빅픽처스

그는 “영화를 만들면서 사랑이란 무엇일지 스스로 질문을 많이 했다”며 “국경과 인종, 성별에 따른 수많은 벽들을 사랑의 힘이 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으로서 여성 서사를 풀어나가면서 스스로 의심하면서 작업을 했다“고 했다.

임 감독은 단편 영화 ‘레몬타임’, ‘만일의 세계’ 등을 연출했다. 첫 장편인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는 2017년 개봉했다.

주연 배우 김희애는 “딸과 어떤 계기를 통해서 여행을 가는 로드무비라고 생각했다”며 “한 여자의 잊고 있었던 추억을 찾아 떠나는 잔잔한 다큐멘터리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대본이 재미있어야 한다"며 "배역이 크고 작은 것과 상관없이 (작품에) 참여하고 싶고, 아무래도 저의 나이에 주류나 메인으로 출연하는 건 쉽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저희 같은 여성 캐릭터가 전면에 나서도 된다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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